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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일선 기업 공익법인을 조망한 첫 보고서가 나왔다.
인터넷 경제신문 미디어SR은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과 공동으로 대기업 집단 및 ICT 기업 소속 공익법인 167곳의 활동 현황을 담은 '2019 대한민국 공익법인 백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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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에는 2019년 국세청 결산 공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국내 기업 공익법인의 활동 현황, 사업 분야, 재무 현황 등 자료와 성장성과 투명성을 가늠할 수 있는 총자산 대비 목적사업비 지출 비율, 주식 보유현황, 목적사업비 증가 비율 등 각종 통계 자료가 수록됐다.
기업 집단별 자료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과 ICT 기업 중 공익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51개 그룹의 167곳 공익법인 활동 현황이 담겼다. 백서 포함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대기업 집단 및 ICT 기업 51곳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한진, CJ, 두산, 부영, LS, 대림,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교보생명보험, 금호, 코오롱, OCI, 카카오, HDC현대산업개발, SM, 한국테크놀로지, 세아, 태광, 이랜드, 셀트리온, DB, 호반건설, 네이버, 태영, 넥슨, 동원, 아모레퍼시픽, 삼천리, 동국제강, 하이트진로,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이다
'2019 대한민국 공익법인 백서'는 복지, 의료, 문화 학술,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 공익법인의 활동성, 확장성, 공익성, 투명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으로 본문을 구성했다.
부록으로는 공익법인과 관련해 최근 입법되었거나 법안 발의가 추진되고 있는 시민 공익위원회, 세법 개정안,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률과 제도가 담겼다. 또한, 시민 공익위원회, 세법개정안 등 기업 공익법인 관련 쟁점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한 공익법인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 자료와 인터뷰 내용도 포함됐다.
미디어SR 전중연 대표는 "건강한 기여문화 조성을 목표로 기획된 이번 백서는 한국 공익법인의 지난 반세기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하기 위한 시도"라며, “기업 공익법인은 물론 자선단체의 길라잡이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