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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동해에 숨겨진 감성여행 명소 '묵호등대'에 가보는 건 어떨까? 해양수산부가 2020년 1월 이달의 등대로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묵호등대’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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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등대는 묵호항 해안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기술로 개발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로 10초에 한 번씩 불빛을 비추며 동해 연안 항해선박과 묵호항을 찾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묵호등대는 1963년 6월 처음 세워졌으나, 등대가 점차 노후되어 2007년에 24m 높이로 새롭게 건립되었다. 새 묵호등대는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의 두타산?청옥산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전망대, 정자 등 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야외광장에는 1968년 개봉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촬영지임을 기념하는 ‘영화의 고향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영화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묵호등대 주변의 논골담길 벽화마을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로, 2010년 묵호등대 벽화마을 ‘논골담길’ 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마을에는 논골길, 등대오름길 등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전망 좋은 찻집들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벽화마을을 방문한 후에는 묵호항에 내려와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길 추천한다. 신선한 활어회와 동해산 대게는 물론, 매일 아침 동해안에서 공급되는 자연산 곰치로 끓인 곰치국은 동해에서만 특별히 즐길 수 있는 별미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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