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과 기업문화 혁신이 추구할 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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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룹 전체 매출 46조6600억원의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기술과 혁신만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최첨단 조선, 에너지 그룹으로의 변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영상황은 쉽지 않겠지만, 각 사업별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제고의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최첨단 조선, 에너지 그룹으로의 변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그룹은 5G, ICT융합, 빅데이터를 통한 스마트조선소,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해왔으나 더욱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만 한다"면서 "기술과 혁신만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의 모든 조직, 제도, 방식도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스마트중공업시대를 열어갈 신기술의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기업문화의 혁신, 이것이 우리가 온 힘을 다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정착도 언급했다. 권 회장은 "이제 각 회사의 경쟁력은 그룹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서 비롯돼야 한다. 모든 의사결정이 각 회사의 상황과 능력, 구성원들의 의지에 따라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율경영, 책임경영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의 위상을 갖춰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경영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안으로는 임직원들이 행복해하는 회사, 임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밖으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회사, 좋은 일자리를 나누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회사가 그런 기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제 곧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50주년이 되는 2022년에는 글로벌 R&D센터 건립을 통해 '기술과 혁신'의 새로운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jm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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