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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대표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삼성이 기여할 것"

기사입력 2020.01.03 10:49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 올해 기점으로 현실화"
"경험의 시대엔 개인 욕구 충족시키는 맞춤형 기술이 핵심"
  •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삼성전자 제공
    ▲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소비자가전 부문장)이 2020년을 기점으로 향후 10년 동안 '경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이해하는 '삶의 동반자'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3일 삼성전자 온라인 뉴스룸에 '새로운 10년, 경험의 시대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올해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김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과 첨단 반도체, 5G를 통해 연결되는 전자 장비들이 고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지, 어떻게 새로운 고객들의 삶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삼성의 사장단이 CES에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기고문에서 김 대표는 "세계 최대 소비가전 기술 전시회인 CES 2020을 맞아, 다가올 미래를 그려보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기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삼성전자가 올해 다시 한번 CES에 참가해 세상을 바꿀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고문에 CES 참석을 염두에 둔 이야기를 꺼내놨다. 그는 "올해 CES 2020은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미래가 가져올 기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AI와 IoT가 5세대(5G) 네트워크와 만나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바로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경험 중심의 시대, 바로 경험의 시대'이다"라며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 시켜 주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될 것이다. 이 말은 곧 각각의 기기가 스스로 사용자 개인을 이해하며, 집에서 실질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사람들이 도시·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험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되면 개개인들이 최적화된 형태로 첨단 기술과 연결될 것이라며 더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이용자가 사용법을 익히는 대신, 기기들이 사용자를 위해 스스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삼성전자가 경험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AI, IoT, 5G 전반에 걸쳐 삼성이 쌓아온 탄탄한 투자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험을 현재의 자산 위에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18년에도 CES 참가를 앞두고 'IT로 연결된 하나의 세상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뉴스룸에 게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년 만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과거의 약속했던 기술적으로 연결된 사회를 넘어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직접 삶의 변화를 느끼는 '경험의 시대'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본인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기술 발전이 선한 쪽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이라며 "혁신의 목표는 혁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소비자, 기술자와 기업, 그리고 기술 그 자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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