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등 ‘S-BRT’ 5개 노선 시범사업 선정

기사입력 2020.01.02 14:47
  •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총 5곳에 S-BRT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국토부)는 기존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 도입을 위해 ‘S-BRT 표준 지침(이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총 5개 노선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BRT는 도시철도 대비 1/2의 건설 기간에 1/10이 채 안 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지하철에 준하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다.

    국내에는 지난 2004년 서울, 경기, 세종 등 총 24개소에 BRT가 도입되었으나, 대부분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으로 건설·운영됨에 따라 당초 도입 시 기대했던 서비스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2월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를 도입하기로 했고, 표준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성공사례를 도출하기 위해 표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5개 노선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표준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BRT는 전용 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빠른 속도와 편리성으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형 BRT로, 급행 기준 평균 운행속도 35km/h(일반 25km/h), 출발·도착 일정 2분 이내, 이용객 편의성 등을 목표 서비스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전용주행로, 정류장 시설, 차량·운영 시스템 등 총 5개 분야, 총 16개 세부요소별 권장 및 필수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표준가이드라인에 따라 S-BRT가 도입되면 일반도로와 분리된 전용 도로와 입체화된 교차로(또는 우선 신호), 추월차선을 활용해, 도로 지·정체와 상관없이 지하철과 같이 정류장에서만 정차할 수 있어 기존 BRT보다 속도와 정시성이 대폭 향상된다.

    시범사업은 내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본격 추진될 계획이며, 우수사례로 발전 시켜 다른 지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밝힌 시범사업별 사업추진계획 및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인천계양·부천대장 BRT
  • 이미지=국토교통부
    ▲ 이미지=국토교통부

    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17.3km)으로 이어지는 인천계양·부천대장 BRT는 3기 신도시 계양·대장지구를 GTX,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 BRT
  • 이미지=국토교통부
    ▲ 이미지=국토교통부

    창원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L=9.3km)에 도입 예정인 창원 BRT는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노선으로, S-BRT로 고급화하여 대중교통망이 개선되고 통행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BRT
  • 이미지=국토교통부
    ▲ 이미지=국토교통부

    인하대∼서인천(L=9.4km)의 인천 BRT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해 인천~서울 간 광역 BRT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 BRT
  • 이미지=국토교통부
    ▲ 이미지=국토교통부

    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L=5.2km)에 도입 예정인 성남 BRT는 구도심의 주요 도로인 산성대로의 버스 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지하철(분당선, 8호선)과 주요 간선도로(성남대로)와 연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세종 BRT
  • 이미지=국토교통부
    ▲ 이미지=국토교통부

    반곡동~세종터미널~한별리(L=22.9km)에 현재 운영 중인 세종 BRT는 정류장 첨단화(냉·난방시설, wifi 등), 전기·굴절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 사전요금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신규 노선 도입에 앞서 S-BRT 실제 모습을 조기에 엿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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