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고 멀리 있는 행복보다는 작지만 지금 당장 실현할 수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가에 직장인 절반 이상이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결혼 여부 별로 살펴보면 미혼 응답자의 61%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해 기혼 응답자 39.8%보다 월등히 높았다. 직장인이 꼽은 삶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와 행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살펴보자.
-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여부에 전체 응답자의 52.4%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
결혼 여부 별로는 미혼 응답자의 61%가 ‘행복하지 않다’고 답해 기혼 응답자 39.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7.1%로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 54.5%, '40대' 45.2%, '50대' 42.7% 순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삶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를 꼽은 응답자가 5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아서' 45%, '현재 직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서' 35.4%, '생활이 불안정해서' 29.1%,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아서' 24.8%, '건강이 좋지 않아서' 10.9% 순이었다.
-
-
직장인들은 행복을 위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가장 많은 73.5%의 응답자가 '경제적인 여유'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건강' 50.6%, '안정적인 생활' 48%, '원하는 일, 직무' 38.9%, '화목한 가정' 34.4%, '워라밸' 33.4%, '보람 및 성취감' 33.2% 순으로 답했다.
-
-
하지만 이러한 행복조건 중 노력해도 절대 갖출 수 없을 것 같은 조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건으로 응답자의 58.7%가 '경제적인 여유'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원하는 일, 직무' 18.6%, '정신적인 건강' 17.4%, '신체적인 건강' 13.5%, '안정적인 생활' 12.0% 순으로 꼽았다.
-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