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세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해 새벽배송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오는 20일부터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 가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오003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하루 최대 3만5000건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네오002와 비교해 물류 효율을 약 20% 높였다.

SSG닷컴은 현재 5000건인 새벽배송 물량을 내년 초부터는 1만건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서울 특정 지역만 가능했던 배송도 서울 모든 지역과 수도권 일부까지 가능해진다.

쓱닷컴은 내년 안에 새벽배송만 최대 2만건으로 현재보다 4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송가능 권역도 수도권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네오003은 물건 보관뿐 아니라 제조, 판매 기능까지 합치는 온라인스토어 모델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고 배송하는 기능을 넘어 생산부터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또한 SSG닷컴은 김포 네오003에 총면적 329㎡규모의 베이킹 센터를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매일 총 40종, 최대 8500개의 빵을 생산할 수 있다.

오전 5시에 생산이 완료되는 빵은 오전 9시부터 받아볼 수 있는 '쓱배송'으로 옮겨지고 저녁 7시에 생산되는 물량은 오전 6시에 배송이 끝나는 새벽배송으로 판매된다. 생산 시점부터 배송 완료까지 최소 4시간 최대치로 잡아도 1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셈이다.

최근에는 당일 새벽 3시에 착유작업에 들어간 당일 착유 당일생산 우유를 입고 시켜 48시간 이내에 모두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이 조금 더 편리하고 윤택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