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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 빛난 김동관 부사장…4분기와 내년 밝은 태양 떠오른다

기사입력 2019.12.18 10:25
3분기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 전년比 384% 증가
태양광 사업 수익성 호조에 올해 영업이익 대폭 개선 전망
태양광 사업 이끈 김동관 부사장 그룹내 위상 높아질 것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조선DB
    ▲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조선DB
    한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에 일등공신은 태양광 사업에 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태양광 사업은 올해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며 관련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한화케미칼의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이유다.

    이같은 태양광 실적 개선 배경에는 태양광사업 초기때부터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내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 회사의 전략부문장을 맡은 만큼 태양광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5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58%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412억원으로 5.59%가 늘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올해 태양광 사업의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3분기 태양광 사업 누적 영업이익은 14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4.2%나 증가했다. 지난해 107억원의 적자를 냈던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은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489억원을 올린데 이어 2분기 327억원, 3분기 656억원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태양광 사업 분기별 영업이익 중 최대 규모다. 4분기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73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관 부사장은 이같은 태양광 실적 개선의 공로를 인정 받아 이달 초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에 진출했을 때부터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지금의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자던 태양광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분석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볍인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게 된다. 김 부사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지휘봉을 잡은 만큼 앞으로 그룹내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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