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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활동이 학생 스트레스 저항도 높인다

기사입력 2019.12.18 10:08
  • 텃밭 활동이 학생들의 스트레스 저항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개발한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저항도까지 높인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 학교 텃밭 활동 /사진=농촌진흥청
    ▲ 학교 텃밭 활동 /사진=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에 ‘진로 탐색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그 결과, 참여 학생의 ‘직업에 대한 지식’과 ‘진로에 대한 계획성’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각각 65%, 16% 더 높게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농업 관련 직업을 맛보는 것을 넘어 자신이 탐구형인지, 예술형인지 등 직업 흥미를 탐색하고, 손 재능과 대인관계 능력 등을 인식해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도록 꾸려졌다.

    또한, 8월부터 12월까지는 전주 근영중학교와 농림축산식품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중 인천 간재울중학교, 오산 성호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선정해 ‘주제선택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교칙준수’, ‘자율성’, ‘유능성’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각각 5%, 4%, 3% 증가했다. 또한, 스트레스는 5% 줄었고, 스트레스 저항도와 심장 안정도(RMSSD)는 각각 16%, 13% 향상했다.

    학생들은 소감에서 ‘보람, 뿌듯, 재미, 신기, 즐거움, 편안함’ 같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재배 식물과 관리 계획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요리, 공예 등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준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도시농업전문가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확대 보급하기 위한 교사, 학부모 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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