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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를 앞두고 식품업계가 다양하게 팥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예로부터 동지는 팥죽을 쑤어 자기 나이만큼 새알심을 넣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팥의 붉은색이 액운을 쫓고 행운을 들인다는 뜻이 담겨있다.
최근에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동지에 즐기는 팥의 의미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간편하고 취향에 맞게 즐기는 각종 팥 메뉴가 인기다. 또한, 팥죽이 익숙지 않은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팥이 들어간 디저트 메뉴들도 주목받고 있다.100% 국내산 팥으로 만든 진짜 동지팥죽! -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은 약 1500여 개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를 통해 ‘동지팥죽’을 판매한다. 본죽의 동지팥죽은 매장에서 직접 쑤어낸 100% 국내산 팥을 활용해 팥 본연의 깊고 진한 풍미를 그대로 살렸으며, 담백하고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찹쌀로 만든 쫄깃한 새알심을 곁들여 먹는 재미는 물론 포만감까지 더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이 외에도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몰 ‘본몰’에서는 간단한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죽 ‘통단팥죽’을 만나볼 수 있다. 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의 통단팥죽은 순수 통팥을 정성껏 쑤어내 진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빙수로 재탄생한 단팥죽! -
팥죽을 빙수와 접목해 색다르게 즐길 수도 있다. 설빙이 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선보인 ‘호호통단팥설빙’은 설빙 시원한 특제 우유 얼음 위에 부드러운 단팥 호빵을 얹고, 별도로 함께 제공되는 따뜻한 단팥죽을 부어먹을 수 있다.
국산 팥을 활용해 깊고 달달한 통단팥의 맛이 특징이며, 빙수 속에 숨겨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우유 얼음과 호빵, 단팥죽이 조화를 이뤄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뜨거운 단팥죽을 호빵 위에 부어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별도로 제공되는 접시에 호빵을 옮겨 담고 그 위에 단팥죽을 부어 따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맛볼 수 있다.
바삭한 만두피 속에 달콤한 팥앙금이 가득~ -
팥을 활용한 달콤한 디저트도 있다. 풀무원식품은 바삭한 만두피 속에 달콤한 팥앙금과 견과류를 가득 채운 간식 만두 제품 ‘단팥씨앗 호떡만두’를 출시했다. 기존의 ‘달콤씨앗 호떡만두’를 더욱 맛있고 먹기 편하도록 리뉴얼한 제품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전분, 쌀가루, 밀가루의 황금 비율로 배합한 만두피는 간단한 팬 조리에도 갓 튀겨낸 호떡처럼 바삭함이 살아있고, 속 재료는 기존의 설탕이 들어간 호떡 잼 대신 팥앙금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바라기 씨앗과 땅콩 가루 등 견과류를 팥앙금에 듬뿍 넣어 고소한 맛과 식감은 살리고 영양까지 고려해 아이들 겨울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