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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 부여하고 취향 저격하는 ‘가치 소비’가 대세…다양한 프로스포츠 구단 상품 출시 봇물

기사입력 2019.12.17 16:44
  • 가심비, 가치 소비 등의 키워드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이 ‘덕후’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컬래버 상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충성도가 높은 프로스포츠 구단의 팬들 역시 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프로스포츠 상품이라 하면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이나 응원 도구들이 대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숨기는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보다는 자신이 ‘덕후’임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생활용품에도 구단 상품이 확장되는 추세다.

    콜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컬렉션’


    콜러는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슬리브 스폰서 계약을 체결, 다양한 파트너십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최근에는 맨유의 유니폼, 엠블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컬렉션을 국내에 출시, EPL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맨유의 상징 컬러인 레드를 포인트로 한 블랙 엔 레드 조합으로 트렌디함을 살렸다. 엠블럼과 붉은 악마(레드 데빌, The Red Devil)가 제품 곳곳에 새겨져 있어 맨유 팬이라면 ‘맨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제닉스 프로야구 구단 컬래버 게이밍체어


    제닉스는 800만 KBO리그 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제닉스는 이전에도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다양한 프로스포츠 구단 상품을 출시해 왔다.

  • KBO리그 상품으로는 지난해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올해는 kt 위즈 게이밍 의자를 출시했다. 각 구단의 심볼 컬러와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롯데카드 MLB 한정판 ‘LIKIT’ 카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팬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롯데카드는 MLB 구단의 심볼과 유니폼 요소를 활용한 ‘LIKIT X MLB 스페셜 에디션’ 라이킷(LIKIT) 카드를 출시했다.

  • 라이킷 카드에는 많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활약하며 한국인 팬들을 확보, 소위 ‘국저스’라는 별명을 얻은 LA 다저스를 비롯해 정통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한편 롯데카드는 라이킷 카드 출시를 기념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티켓을 제공하는 ‘LIKIT X MLB’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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