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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유희열의 스케치북…국카스텐, 길구봉구, 선우정아, 골든 출연

기사입력 2019.12.13 23:00
  • 12월 13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국카스텐, 길구봉구, 선우정아, 골든이 출연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번째로는 국카스텐이 출연했다.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등장, 첫 무대로 팀의 전신인 밴드 ‘The C.O.M’ 시절 데뷔곡 ‘나침반’을 선보인 국카스텐은 두 귀를 의심케 하는 완벽한 라이브와 폭발적인 사운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카스텐이 1년 11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선공개 신곡 ‘사냥’을 소개했다. 작사, 작곡을 맡은 보컬 하현우는 “예술 하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찾는 모습을 사냥꾼이 사냥하는 모습에 빗대어 만들었다”며 곡에 숨겨져 있는 메시지를 밝혔다. MC 유희열은 대중성에 기대는 대신 오직 자신들만의 길을 걷고 있는 국카스텐의 굳은 의지를 칭찬했는데, 이에 하현우는 “오래 남으려면 처음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고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국카스텐은 이 날 녹화에서 예상외의 친근한 무대를 공개했다. 2011년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리쌍의 ‘격산타우’를 6세 버전으로 개사해 이정길이 화려한 랩실력을 선보였다. 자신감으로 가득한 이정길의 랩 무대를 본 유희열은 “2019년에 들을 수 없는 플로우와 해충을 쫓는 제스처”라는 평을 남겨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의 새로운 목소리가 공개됐다. 스물세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길구봉구다. 길구봉구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2인조 남성 그룹으로,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이 별’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날 길구봉구는 멤버 봉구가 생애 최초로 프로듀싱에 참여한 신곡 ‘어쩌면, 널 잊을 수 있을까’의 맛보기 무대를 선보였는데, 멤버 각각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스케X뮤지션‘ 스물세 번째 목소리 길구봉구가 선택한 곡은 1996년에 발표된 서지원의 2집 타이틀 곡 ’내 눈물 모아‘다. 제목만으로도 관객들의 반가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이 곡은 정재형이 처음으로 다른 가수를 위해 만든 곡으로, 길구봉구는 “듣기만 해도 낙엽 쓸리는 느낌”이라며 “목소리를 온전히 들려주고 싶어서 악기를 최소화했다”고 답해 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길구봉구의 ‘내 눈물 모아’는 방송 다음날인 12월 14일 낮 12시, [[Vol.42]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 : 스물세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길구봉구]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다음 무대는 선우정아가 출연했다. 선우정아는 8월에 발표한 곡 ‘CLASSIC‘으로 첫 무대를 열었는데,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현장의 모든 이들을 반하게 만들었다.

    선우정아가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 열여덟 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던 순간을 회상하며 “동대문 쇼핑몰 상설무대 1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우정아는 당시 청소년 가요제를 휩쓴 것은 물론 장관상까지 수상하게 한 곡,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열창했는데, 이를 지켜본 유희열은 “선우정아의 팬이 된 이후, 매번 무대를 볼 때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열여덟 살의 선우정아를 봤어도 팬이 됐을 것이다”라며 그녀에 대한 팬심을 감추지 못했다.

    선우정아가 무려 6년 7개월 만에 발표한 세 번째 정규 3집 'Serenade'를 소개했다. “다 해놓고 보니, 잘 한 것 같다”며 앨범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드러낸 선우정아는 자신의 활동의 변화, 그리고 계절의 변화가 담긴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 ‘도망가자’에 대해 소개했는데,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처음으로 도전하는 정통 발라드라고 소개, ”이번엔 나의 색 보다는 발라드의 스탠다드함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해 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선우정아는 얼마 전 출연한 예능 '놀면 뭐하니'를 떠올리며, 유재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가내 회의를 소집, 중대 결정을 내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에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2의 음악 인생을 시작한 골든이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2001년 오디션 프로그램 '영재 육성 프로젝트'에서 열세 살의 나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울풀한 노래 실력을 선보였던 그는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어 ‘영혼설’에 휩싸이기도 한 뮤지션이다. 3년 7개월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골든은 그 사이 군복무를 마쳤다고 밝혔는데,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함께 군생활을 보냈다며 무대에 오른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골든이 4년간 사용했던 활동명인 ‘지소울’에서 ‘골든’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로운 음악 인생의 출발을 알렸다. 이름뿐만 아니라 소속사도 옮긴 골든은 17년 간 함께한 박진영과 현재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죽을 때까지 감사해할 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유희열이 박진영의 비닐바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골든은 “너무 멋있다. 나도 입고 싶다”며 의외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제2의 음악 인생을 출발한 골든이 새 앨범 'Hate Everything'을 발표했다. 군복무 중 30여 곡을 완성했다는 골든은 그 중 두 곡을 이번 앨범에 실었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군복무 중 쓴 곡과 전역 후 쓴 곡에 차이가 있는지 물었는데, 골든은 ‘Hate Everything’과 ‘Confidence’를 예로 들며 제목부터 확연히 다른 차이를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이번 주 금요일 밤 24시 25분, KBS2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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