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플라스틱 폐기물, 피마자 추출물 등으로 만든 옷·가방, 멀버리·몽클레르·파타고니아

기사입력 2019.12.13 10:41
  • 지금 전 세계는 환경보호에 대한 참여를 넘어서 환경을 필수로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 시대다. 이에 패션업계도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해 친환경 소재를 접목하거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멀버리, 재생 나일론 소재인 에코닐로 만든 '카모체크 캡슐 컬렉션'
  • 사진 제공=멀버리
    ▲ 사진 제공=멀버리

    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멀버리에서 재생 나일론 소재인 에코닐(ECONYL®)로 만든 ‘카모체크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코닐은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 어망, 텍스타일 파이버 폐기물 등을 리사이클 시켜 만들어진 내구성이 강한 지속 가능한 소재다.

    카모체크 컬렉션은 브랜드의 대표적인 남성 크로스백인 안토니와 스몰 안토니, 헤리티지 백팩, 시티 토트, 새로 출시되는 도시적인 스타일의 슬링 백을 포함 총 5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헤리티지와 전통적인 밀리터리 모티프를 장난스럽게 해석한 새로운 프린트를 전통적인 타탄과 레이어드된 카모플라주 형태로 선보이며, 멀버리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몽클레르,  ‘피마자’ 소재로 만든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
  • 사진 제공=몽클레르
    ▲ 사진 제공=몽클레르

    몽클레르가 선보인 바이오 다운 재킷은 식물 원료 기반의 패브릭과 액세서리들로 제작한 탄소 중립 제품이다.

    이번 바이오 다운 재킷의 겉감, 안감, 버튼과 지퍼들은 피마자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피마자(castor plant)는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재생 가능성 자원이다. 농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 건조한 지역에서 경작되기에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극소량의 물만 있어도 재배가 가능하다. 피마자는 기존의 화석 기반 자원과 비교해 탄소 배출을 30%까지 줄일 수 있는 원료다.

    몽클레르의 다운재킷이 개발되고 사용되는 동안 배출되는 탄소는 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and Forest Degradation Plus, 개도국의 산림파괴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으로 기후변화협약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온실가스 감축 메커니즘) 인증을 받은 프로젝트들로 상쇄되며, 이는 주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탄소 상쇄를 통해 바이오 다운 재킷은 탄소 중립성을 띠게 된다.

    몽클레르의 탄소 중립 바이오 다운 재킷은 남녀 공용으로 블루 한 가지 색상만 출시하며 국내에서는 오직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 파타고니아, 리사이클 소재로 만들 폐기물을 줄인 ‘스노우 액티비즘’
  • 사진 제공=파타고니아
    ▲ 사진 제공=파타고니아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알려진 파타고니아는 최근 겨울철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스노우 액티비즘(Snow Activism)’을 출시하며, 모두 리사이클 소재로 만들어 제작 과장에서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였다.

    재킷과 팬츠 등으로 구성된 스노우 액티비즘은 스키와 스노보드 등 활동량이 많은 겨울철 스포츠 활동에 가장 중요한 기능성과 내구성을 겸비했다. 또한, 조난방지 레코(Recco®) 시스템을 접목해 갑작스러운 눈사태나 조난 등의 위급한 상황에서 GPS 위치 추적으로 구조와 탐색을 도와준다.

    파타고니아 신제품 스노우 액티비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타고니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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