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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김정민 PDX진세연, 재회한 '사극 콤비'…안방극장 '간택' 받을까

기사입력 2019.12.12 18:34
  • TV CHOSUN '간택'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TV CHOSUN '간택'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왕비 간택'을 주요 소재로 한 신선한 사극이 '사극 명장' 김정민 감독과 '사극 여신' 진세연의 만남으로 탄생한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 CHOSUN 새 토일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이하 '간택')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정민 PD를 비롯해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이 참석했다.

    '간택'은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지위, '왕비'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 건 경합을 벌이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

    김정민 PD는 '간택'을 "살해당한 쌍둥이 언니의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왕비 간택에 참여하는 은보의 이야기"라며 "그 속에서 피어난 왕과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이름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간 다수의 사극을 선보였던 김 감독은 "이번에는 기존에 해왔던 사극과 세 가지 부분에서 차별점을 뒀다"며 "쌍둥이 소재와 간택, 그리고 판타지적 요소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조선시대에도 유명한 쌍둥이들이 없기도 하고, 사극에서 간택이 흔하게 등장하지만 주요 소재로 다룬 적은 없었다"며 "이 작품이 당선이 되고 저에게 초고가 왔을 때 나름 잘 개발하면 좋은 사극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극 중 진세연은 쌍둥이 언니의 죽음을 밝혀내고자 간택에 뛰어들게 된 여장부 '강은보' 역을 맡았다. 강은보는 곱상한 외모와 달리 배짱과 깡, 행동력으로 무장한 인물로, 테러로 사망한 쌍둥이 언니가 왕비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복수를 다짐한다.

    진세연 역시 '간택'은 '옥중화'나 '대군'과 다르다고 강조해다. 그는 "'간택'은 제가 했던 이전 사극과 달리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점이 다르다"며 "그만큼 감정이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하려 많이 고민했다. 열심히 한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 김민규는 머리에 총을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예지몽을 꾸게 되는 왕 '이경'으로 분한다.

    '장영실' 속 짧은 출연 이후 두 번째 사극에서 주연으로 성장한 김민규는 사극 톤을 잡는 데 기울인 노력을 토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사극을 즐겨봐서 나름 사극 톤이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간택' 촬영을 해보니 생각과 달라서 처음부터 완전히 뜯어고쳐 톤을 잡았다"며 "캐릭터가 성장해가는 과정 속에서도 톤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도상우와 이열음은 짝사랑 캐릭터로 분한다. 도상우는 거리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대군이 되는 '이재화' 역을 맡아 강은보(진세연)에 대한 연심을 품는다. 좌의정의 딸이자 왕을 오래도록 짝사랑하고 있는 '조영지' 역은 발랄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이열음이 연기한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두 사람은 "부담도 많고 두렵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도상우는 "사극 현장이 많이 힘들고 지치는데 다행히 현장 분위기도 좋고 배우분들이 항상 웃는 얼굴로 계셔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 중"이라고 전했고, 이열음은 "아무래도 좋은 배우분들과 감독님과 함께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여기에 극 중 부용객주의 주인이자 강은보의 동업자 '왈' 역에 이시언이 합류, 감초 같은 캐릭터로 '간택'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할 예정이다.
  • 제작발표회 말미, 김민규와 진세연은 자신의 캐릭터를 어필하며 커플 케미를 드러냈다. 김민규는 "이경 캐릭터는 볼수록 반할 정도로 매력있는 캐릭터다. 건택이 시청자분들께 간택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매회 궁금해지는 스토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질세라 진세연은 "강은보는 '세젤강단녀'"라며 "은보가 당당히 중전이 될 수 있을지 대본을 보면서도 신선했다. 게다가 쌍둥이 소재, 간택의 준비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봐주시면 새로운 드라마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비주얼 케미뿐 아니라 연기적 시너지까지 기대케 하는 진세연과 김민규의 만남, 그리고 김정민 PD가 다시 펼쳐낼 픽션 사극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 CHOSUN 새 토일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오는 14일(토)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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