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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영상]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연기 장인'의 시나리오 이용법…"사실 왜곡할까 대본에 충실"

기사입력 2019.12.12 18:06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려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참석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이병헌은 대통령을 암살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김규평은 국가 권력의 2인자로서 언제나 박통 곁을 지키던 인물로, 박통이 중앙정보부가 아닌 제3의 인물을 '2인자'로 두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변화를 맞는다.
  • ▲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나리오, 실존인물연기 어려웠다"
    이날 이병헌은 실존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영화는 근현대사에 있는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알고 있지 과연 그 당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실제 관계나 감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는데 이 작품에서 깊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자료들과 증언들을 배우들도 공부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이어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들의 커다란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온전히 시나리오 안에 있는 대사들과 그 부분에 맞는 연기를 했어야 했다"며 "애드리브나 대본 이외의 감정을 불러오는 건 자칫 실제를 많이 왜곡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온전히 시나리오상의 감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마 관객분들도 실존 인물들을 연기하는 영화를 보면 감정이입이 훨씬 더 깊이 되는 걸 느끼실 텐데, 그런 부분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강렬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020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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