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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미국인이 현지에서 빚어 판매하는 우리나라 전통 소주인 '토끼 소주'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 전통주 전문 매장 '우리술방'을 통해 '토끼소주 23도', '토끼소주 돼지 에디션' 두 종류를 각각 120병, 60병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토끼소주는 '브랜든 힐(Brandon Hill)'이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던 2011년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한국식 전통 소주다. 첨가제와 인공 감미료 등을 넣지 않고 찹쌀을 발효하는 조선시대 전통 방식으로 만든 토끼소주는 부드러운 목넘김을 앞세워 소주 맛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토끼라는 이름과 라벨 디자인도 한국을 찾은 2011년(기묘년:토끼해)을 기념하는 것에 더해 '달에 토끼가 산다'는 전통 설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최근 전통주를 찾는 고객층이 2030세대로 낮아지고 여성고객들도 많아짐에 따라 이번 ‘토끼소주’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토끼 소수'는 이미 SNS에서 '뉴욕 여행 인증 술'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실제 병 라벨에는 토끼 그림과 함께 'TOKKI(토끼)'라는 영문 이름이 적혀 있어 토끼 설화가 낯선 현지인은 물론 새로움을 찾는 젊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연말을 맞이해 이색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전통주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전통주를 고객들에게 더욱 많이 소개하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