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환상의 액션 어드벤쳐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한층 커진 스케일로 돌아왔다. 내일 개봉하는 속편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다.
-
쥬만지 게임에서 탈출한 후 각자 대학에 진학한 스펜서와 친구들은 SNS를 통해 서로 연락하며 지내왔다. 1년 후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친구들은 다시 뭉치기로 약속하지만, 스펜서는 친구들을 만나는 게 영 내키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과 달리 여전히 소심하고, 실수투성이인 자신이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스펜서의 할아버지는 “지금이 네 인생에서 제일 잘나가는 때”라며, 불 난 스펜서의 열등감에 기름을 붓는다. 결국 스펜서는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게 없었던 만능 캐릭터 ‘닥터 브레이브 스톤’의 기분을 다시 느끼기 위해 망가진 게임기를 고쳐 쥬만지로 들어간다.
-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스펜서를 찾아 스펜서의 집을 찾은 친구들은 곧 사태를 파악한다. 그리고 이미 한번 경험했던 게임이니 이번에는 더 쉽게 탈출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스펜서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쥬만지’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쥬만지 게임이 다음 레벨로 넘어가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게임기 고장으로 캐릭터를 선택하지 못해 서로의 캐릭터도 바뀌어 버렸다.
드넓은 사막과 설산에서 180도 변한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이들은 이번에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
한층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은 눈을 절로 사로잡는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와 에디의 친구 ‘마일로’의 합류로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했다. 또한, 캐릭터가 바뀌었다는 설정으로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등 주연 배우들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전편과는 많이 달라진 배우들의 모습이 기존 팬들에게는 그리 반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쥬만지 특유의 유머는 고스란히 남아 있어 전편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을 먼저 본 후 관람한다면, 세세하게 달라진 캐릭터와 설정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맛볼 수 있는 영화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12월 11일 개봉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