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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의 휴양 레저시설 ‘아쿠아필드’가 베트남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이 지난 9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리조트 회사인 빈펄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화영 신세계건설 상무와 '팜 띠 딴 흐엉(Phan Thi Thanh Huong)' 빈펄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0년말 개장 예정인 빈펄의 나트랑과 푸꾸옥 리조트에 기존 아쿠아필드와 동일한 시설을 시공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신 개장 후 10년 간 티켓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빈펄은 시공 및 감리, 인허가, 전산개발 등을 맡아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이 이번에 계약을 맺은 빈펄은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의 리조트 회사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빈 그룹이 운영하는 다른 호텔 및 쇼핑몰 등에도 아쿠아필드 입점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은 휴양 레저 시설 도입을 위해 여러 나라를 물색하던 빈 그룹의 제안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빈 그룹은 유럽, 일본 등의 다양한 레저 시설을 둘러본 후 수준 높은 컨텐츠와 시설, 운영 노하우를 가진 아쿠아필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주변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한국과 베트남간 비슷한 국민 정서와 최근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등도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필드의 베트남 진출은 국내 협력사들의 성장을 돕는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신세계건설이 아쿠아필드 공사를 진행했던 국내 인테리어와 시공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을 할 예정이다.
양춘만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는 “빈 그룹에서 먼저 아쿠아필드 도입을 제안한 것은 아쿠아필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아쿠아필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첫 선을 보인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등을 갖춘 복합 휴양 시설이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