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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G의 그레이와 박재범이 디올 남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가 이끄는 '디올 맨’의 2020 가을 컬렉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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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마이애미 현지 시각) 미국 마이애미 루벨 뮤지엄에서 열린 디올 맨 2020 가을 컬렉션에 참석한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디올 맨의 의상을 착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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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로고 셔츠에 블랙 팬츠와 반소매 재킷으로 위트를 더한 그레이는 디올 이니셜 브로치로 특유의 댄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스타일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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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재범은 은은한 광택과 유연한 실루엣이 화려한 실버 컬러의 수트에 킴 존스가 리모와(RIMOWA)의 협업으로 선보인 휴대용 알루미늄 케이스 백을 스니커즈와 함께 착용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 두 사람은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는 물론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인 스위즈 비츠 등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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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컬렉션에는 그레이와 박재범 외에도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 축구선수이자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베컴과 프로듀서 스위즈 비츠, 미국의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 모델 케이트 모스, 킴 카다시안, 가수 릴리 알렌, 푸샤 티, 오빌 펙, 플레이보이 카티, 배우 자비에 돌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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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올 맨의 2020 가을 컬렉션은 자유에 찬사를 보내는 의미를 담은 쇼로 역동적인 움직임과 독창성, 스타일과 함께 디올이 소중히 여겼던 삶의 기쁨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특히 다양한 개성을 지닌 독보적인 인물인 선 스투시를 초청, 그의 반문화 및 독창적인 서핑 세계가 결합된 그래피티 형식의 디올 로고와 새로운 프린트가 탄생했으며 이는 윤 안(Yoon Ahn)이 디자인한 주얼리에도 영향을 끼쳤다.
석양이 빛나는 파도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런웨이는 디올 레터를 다양하게 재해석한 그래피티로 꾸며져 보는 이들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했다. 또한, 조던 브랜드와 제휴해 선보인 에어 조던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농구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와 파리 꾸뛰르 하우스가 처음으로 진행한 협업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