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WANNA ONE)이라는 이름으로 펼치는 활동은 끝이 났지만, 워너원 멤버들은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서로를 향해 변함 없이 응원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우정이 훈훈하게 느껴진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360'(삼육공)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360'으로 컴백하는 박지훈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박지훈은 "앨범 활동이 빨리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컴백하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훈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360'을 비롯해 섬세한 목소리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I am', 청량함과 아련함이 느껴지는 'Whisle', 90's 댄스 장르를 담은 'Hurricane', 박진감 넘치는 래핑이 인상적인 '닻별(Casiopea)', 팬들과의 각별한 감정을 담아낸 팬송 'Still Love U', 워너원으로 함께 활약한 김재환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상해(Strange)' 등 7곡이 수록된다.
▲ 박지훈(Park Jihoon), "이대휘 vs 김재환 중 누가 더 확실한 디렉터?"
특히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O' CLOCK'에는 이대휘가 프로듀싱 참여한 'Young20'이 수록된 것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워너원 출신' 멤버의 곡이 수록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지훈은 "재환이 형이 곡을 선물해줬는데, 노래 제목처럼 곡이 이상하지는 않고 정말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앨범에 참여한 이대휘와 김재환의 작업 방식 차이를 묻자, 박지훈은 "느낌은 비슷했던 것 같다. 테이크를 많이 받은 편인데, 항상 제가 아는 분들께 받은 곡은 색다른 것 같다. 다 좋지만,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앉아서 디렉을 보고 저는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는데 음악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고, 다시 만나 밥도 먹고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여전한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지훈은 이대휘의 '확실한 성격'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해서 눈길을 끌었다. 둘 중 더 '꼼꼼한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이대휘가 '확실한 스타일'이라서 좋다고 말한 것. 박지훈은 첫 솔로 앨범 쇼케이스에서 '프로듀서 이대휘'에 대해 '확실한 성격'이라며 "자기가 낸 곡의 스타일과 레퍼런스에서 본인이 불렀던 느낌과 제가 부르는 느낌이 같아야 한다. 해외 아티스트 느낌의 알앤비 스타일의 곡을 하고 싶었는데, 대휘가 한 번에 좋은 곡을 줘서 좋다"라고 감사를 전한 바 있다.
박지훈은 워너원에 대해 "언제든 친한 멤버들이기 때문에 서로 항상 응원해주고 있다"라며 오는 12일 컴백을 앞둔 김재환을 응원했으며, 최근 AB6IX의 콘서트에 다녀온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김재환의 컴백 이후 개최되는 콘서트에 하성운과 함께 방문한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박지훈과 멤버들을 연결시켜준 계기가 된 '프로듀스'의 최근 사태에 대한 생각은 아쉽게도 들을 수 없었다. 최근 Mnet '프로듀스101'의 모든 시즌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며,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안준영 PD 등이 구속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MC를 맡은 박지선은 "컴백을 하는 좋은 자리인 만큼, 질문과 관련된 대답은 어려울 것 같다"라며 "너른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대답한 것. 이에 박지훈은 난처한 질문은 피할 수 있었다.
한편 박지훈은 지난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360'을 발매했다. 특히 앨범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7개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박지훈은 오는 6일(금)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