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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

기사입력 2019.12.07 06:00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12월 7일인 오늘은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이름의 절기 ‘대설(大雪)’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설에 꼭 눈이 많이 내린다는 보장은 없다. 24절기 중 하나인 대설은 재래 역법(曆法)의 발상지이며,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의 계절의 특징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는 대설을 겨울이라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 여긴다. 우리나라에서 대설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로 여겨진다.

    대설은 농사일이 한가한 시기다.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대설 즈음에는 가을에 거둔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들기 시작하고, 나무를 베고 움집을 만들며, 멍석을 짜거나 이엉을 엮기도 했다.

    예로부터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겨울이 따뜻하다고 여겼다. 옛 중국에서는 대설 기간을 5일씩 3후로 나눠 초후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에는 호랑이가 교미해 새끼를 치고, 말후에는 여주가 돋아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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