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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모 모리꼬네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명작이 찾아온다. 22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시네마 천국’, ‘베스트 오퍼’와 함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이 함께 완성한 예술과 사랑 테마 3부작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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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시네마 천국’은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 소년 ‘토토’와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애틋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의 첫 작품으로 현실과 코미디를 균형 있게 조화시켜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선율까지 더해져 따뜻한 감성을 전화는 영화로 OST와 함께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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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이 시나리오를 읽고 단번에 매료되었다는 영화 ‘베스트 오퍼’는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세기의 경매사가 한 여인에게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시대를 넘나드는 명화들의 향연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더해져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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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전설’은 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의 아름답고도 순수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골든 글로브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비롯해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받은 영화는 배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본 적 없는 천재 음악가라는 독특한 스토리와 ‘Magic waltz’, ‘Playing love’ 등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로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오는 1월 개봉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