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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유희열의 스케치북…다이나믹 듀오, 크러쉬, 뮤지, 스윗소로우 출연

기사입력 2019.11.29 23:00
  • 11월 29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다이나믹 듀오, 크러쉬, 뮤지, 스윗소로우가 출연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무대는 대한민국 힙합씬의 대표주자, 다이나믹 듀오가 장식했다. 소개만으로도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든 다이나믹 듀오는 녹화 당일 발표된 신곡 ‘맵고짜고단거’로 첫 무대를 열었다. 현대 사회상을 비틀어 표현한 위트 있는 가사에 다이나믹 듀오 두 사람의 에너지, 피처링으로 참여한 페노메코의 깜짝 등장까지 더해져 현장의 모든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다이나믹 듀오가 4년 만에 정규 9집 앨범 [OFF DUTY]를 발표했다. 의무감을 내려놓고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힘을 빼고 덜어내는 과정이 가장 오래 걸렸다”며 앨범 제작 과정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MC 유희열이 “올스타 앨범”이라 언급할 정도로 화려한 피처링진을 자랑하는데, 팔로알토-버벌진트-스윙스부터 크러쉬-나플라-페노메코-면도까지 힙합과 R&B씬을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총출동,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았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이어져온 긴 시간동안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만든 생애 첫 팬송을 공개,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녹화에서는 최자의 예상 밖의 가창력이 공개됐다. 평소 개코와 함께 노래방에 자주 찾는다는 최자는 “외로운 록 음악을 좋아한다”며 전인권이 부른 ‘그것만이 내 세상’을 애창곡으로 꼽았다. 이어 이 곡을 짧게 선보였는데, 자신만의 느낌으로 충만한 노래 실력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다음 무대에는 크러쉬가 출연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차트를 장악하는 ‘차트 이터’ 크러쉬는 올 여름 음원차트 1위를 휩쓴 보사노바 베이스의 곡 ‘나빠’를 선보이며 피할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모두 훔쳤다. MC 유희열 또한 “이 곡을 듣자마자 ‘올해의 노래다!’라고 생각했다”며 마음을 빼앗겼음을 고백했다.

    12월 5일, 5년 6개월 만에 정규 2집 [From Midnight To Sunrise]을 발표하는 크러쉬가 앨범의 제작 비화를 밝혔다. 반려견과의 산책 도중에 하늘을 보고 앨범 제목을 짓게 되었다는 크러쉬는 이 앨범 한 장으로 일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는데, 3년 동안 준비했다며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고백, 그동안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이어 크러쉬는 이번 앨범의 서문과도 같은 자신의 일기장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크러쉬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Alone’을 소개하며 “내가 음악으로 버틴 것처럼 나 또한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Alone’을 미리 들어보았다고 밝힌 MC 유희열은 “크러쉬의 노래 중 가장 사랑받을 곡이라고 확신한다”며 “90년대 발라드가 크러쉬의 필터를 거쳐 2019년 버전으로 재탄생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지난 출연 당시 크러쉬와 유희열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입 맞춰 부르며 의외의 하모니로 화제가 되었는데, 이 날 녹화에서 크러쉬는 즉석에서 유희열에게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러 보자며 순도 100% 즉석 듀엣곡을 제안해 MC 유희열을 당황케 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스물한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시티팝의 최강자, 천상 뮤지션 뮤지다. 뛰어난 예능감 그 이상의 음악적 재능을 가진 뮤지는 국내 시티팝의 강자이자 발라드, 락, 힙합까지 못하는 장르가 없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아티스트로, 작곡가, 프로듀서, 보컬리스트까지 모든 분야에서 능력치를 발휘하고 있다.  

    뮤지는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화해 안 할 거야?’로 스케치북 첫 무대를 열며 시티팝 사운드가 가득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에서 MC 유희열은 “최근 발표된 모든 시티팝 중 사운드가 가장 오리지널”이라며 뮤지의 음악을 극찬했는데, 이에 뮤지는 “내가 음악을 시작한 계기가 되어준 장르이자 나를 차별화시켜줄 수 있는 장르”라며 수많은 음악 장르 중 시티팝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고백했다. 또한 이 날 녹화에서 뮤지는 음악인으로서 그동안 가져왔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그동안은 결과로 상처받는 게 두려웠지만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진짜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 앞으로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유스케X뮤지션‘ 스물한 번째 목소리 뮤지가 선택한 곡은 2007년에 발표된 팀의 4집 앨범 타이틀곡 ’사랑한 만큼‘이다. 편곡 포인트에 대해 묻자 뮤지는 “원곡은 사르르 녹는, 여리여리한 느낌이라면 나는 힘든 남자의 거친 매력을 담아 지저분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뮤지는 웃음기 뺀 진지한 모습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뮤지의 ‘사랑한 만큼’은 방송 다음날인 11월 30일 낮 12시, [[Vol.41]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 : 스물한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뮤지]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된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는 스윗소로우가 장식했다. ‘간지럽게’로 시작해 ‘사랑해’, ‘괜찮아 떠나’, ‘정주나요’까지 그동안 사랑받은 곡들을 한 데 엮어 메들리로 첫 무대를 연 스윗소로우는 모든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스윗소로우가 2년 5개월의 공백을 깨고 새 앨범 [New Day]로 돌아왔다. 스윗소로우는 “더 멋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이내 “가장 우리다운 것,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을 하자고 다짐했다”며 한층 더 스윗소로우 다워진 음악으로 앨범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윗소로우는 이번 앨범 수록곡이자 스스로를 위로하는 곡, ‘나에게 위로해’를 짧게 선보였는데, 이를 지켜본 MC 유희열은 “과거 라디오DJ 시절 노래를 소개하며 위로받았던 때가 떠오른다. 고단한 하루 끝에 들으면 눈물이 나게 만드는 노래”라며 곡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한편 스윗소로우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데, <뮤직뱅크>를 비롯한 음악 방송에 5년 만에 출연해 발생한 에피소드를 공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금요일 밤 24시 25분, KBS2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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