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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특별하기 원했던 10대들의 발칙한 탈선 ‘위!’

기사입력 2019.11.29
  • 뜨거운 여름날, 벨기에와 네덜란드 경계지역의 작은 마을에 모인 네 명의 소년과 네 명의 소녀.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자극을 갈구한다. 금지된 쾌락의 영역으로.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쾌락의 강도는 점점 커져 아이들의 행동은 더 과감해진다. 결국에는 섹스 비디오는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가 하면, 매춘, 갈취, 협박 등도 거침없이 해치우는 아이들. 과연 아이들의 일탈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 영화 '위!' 포스터
    ▲ 영화 '위!' 포스터

    성적 일탈을 자유로, 도덕적 선을 넘는 것을 우월함이라고 생각하는 철없는 10대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위’는 벨기에 작가 엘비스 피터스의 동명 소설 'WIJ'가 원작이다. 소설은 전 유럽을 발칵 뒤집은 충격적인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는 아이들의 법정 진술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무리 중 한 명이었던 펨커의 죽음을 밝히기 위한 재판이다. 네 명의 아이들의 회고를 토대로 구성된 이들의 여름을 네 번 지켜보는 동안 관객은 아이들의 일탈이 단순히 질풍노도의 시기에 찾아오는 감정과 반항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적잖이 충격적인 아이들의 모습에는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영화는 수위가 매우 높다. 수년간 CF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감독은 비뚤어진 10대의 일탈을 수려한 화면에 담담하게 그려냈지만, 거부감이 들만큼 적나라한 성적 표현은 영화에 대한 호불호를 나뉘게 한다.

    파격적인 영상과 스토리로 충격과 긴 여운을 동시에 남기는 영화 ‘위’는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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