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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X안재현이 그려낼 편견 극복기…로코 인생작될까(종합)

기사입력 2019.11.27
  •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완벽한 사람 없는 이 세상, 하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편견과 오해를 극복해 가는 힐링 로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각양각생의 인격적, 성격적 하자를 가진 인물들이 펼쳐낼 포근하고 발랄한 러브스토리가 올겨울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을 비롯해 안재현, 오연서, 김슬기, 구원이 참석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에 걸린 여자와 외모 강박증에 걸린 남자의 러브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연애 세포를 깨울 예정이다. 독특한 제목의 드라마를 이끌게 된 오진석 감독은 작품이 말 그대로 '하자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조금씩의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다"며 "그 정도는 다르겠지만, 편견의 눈으로 보면 짜증 나고 밉고 싫을 수 있는데, 조금만 사랑의 눈과 이해의 눈으로 보면 우리 세상이 더 따뜻하고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출했다" 말했다. 이어 "교훈을 준다기보다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아랫목에서 만화책을 읽을 때의 행복감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명랑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 극 중 안재현은 외모 트라우마를 가진 '이강우' 역을 맡았나. 신화푸드 재벌 3세이자 신화고 이사장인 그는, 유년 시절 첫 사랑 주서연에게 거절당한 뒤 얻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주서연에게 접근한다.

    안재현은 "이강우는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외적인 요소들을 다 바꾸는 인물"이라며 "성인이 된 강우는 멋진 외모를 가졌지만, 어릴 적부터 남아있던 순수함만은 바뀌지 않은 캐릭터다. 그런 점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더 듬직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안재현은 "샤워신을 위해 더 운동했는데, 정작 몇 초 나오지도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운동은 올 1월부터 시작했다. 너무 마르기도 했고, 건강을 생각해서 일주일에 한 번 운동을 나가고 있었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에 '하자있는 인간들' 대본이 와서 매일 운동해 10kg을 찌웠다"며 "그런데 정작 샤워신은 몇 초도 안 나와서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오연서는 꽃미남 혐오증을 가진 신화고 체육 교사 겸 육상부 감독 '주서연'으로 분한다. 잘생긴 오빠들과 남동생 탓에 갖은 고초를 겪어온 그는 '꽃미남 혐오증'에 걸리고, 이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꽃미남 이강우와 재회한다.

    극 중 '주서연'을 닮고 싶다고 말한 오연서는 "밝고 당차고 의리 있는 서연이의 하자를 꼽자면 외모지상주의가 아닌 '꽃미남 혐오증'에 걸렸다는 점"이라며 "잘생긴 사람은 성격이 이상할 것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첫인상을 결정해버린다. 작품이 편견을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다뤄서 저도 연기하며 더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연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니까 많은 분들이 서연이를 보면서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며 "상처받은 분들을 치유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당부했다.
  • 김슬기와 구원은 각각 주서연의 단짝, 주서연의 짝사랑남으로 활약한다. 김슬기가 맡은 '김미경'은 취집을 목표로 명문고 선생이 된 인물로, 월급의 대부분을 꾸밈비용으로 쓴다.

    그간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슬기는 좀 더 성숙해진 면모를 예고했다. 김슬기는 "이번엔 선생님 역이기도 하고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를 맡아서 더 성숙한 여자의 느낌으로 코미디에 접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보다 똑똑한데 발랄한 미경이만의 매력을 연구해서 연기했고, 그래서인지 촬영할 때도 '실제 제 모습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원이 연기하는 신화푸드 장손 '이민혁'은 촉망받는 신경외과 의사였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거짓말을 못 하게 된 인물. 이후 신화고 보건교사로 일하게 된 그는 주서연에 대한 연심을 숨기지 못한다.

    캐릭터를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순수한 하자를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한 구원은 "그런 순수한 하자를 가진 민혁이 주서연을 만나 사랑을 위해 직진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또,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민혁의 아픔 등 또 다른 반전이 있다"고 예고했다.
  • 이처럼 다채로운 하자를 가진 캐릭터들이 편견을 깨가는 과정에서 싹틀, 본 적 없는 로맨스 코미디 '하자있는 인간들'은 오늘(27일) 밤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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