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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보온성 좋은 소재의 아우터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겨울까지는 ‘롱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부피가 큰 아우터 제품의 판매가 많았지만, 올해는 숏패딩과 플리스 등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차별화된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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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가 최근 한 달 기준(10/21~11/20)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겨울 의류 판매량 남녀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아우터 속에 입기 좋은 조끼 제품을, 여성은 보온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재킷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의류 중 재킷과 점퍼류 판매량은 소폭 하락했지만, 조끼/베스트 카테고리의 판매량은 전 제품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플리스 조끼 판매량은 433%, 발열 조끼는 17%, 다운 조끼는 14% 높아졌다. 조끼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들과 덧입기 좋아 활용성이 높은 제품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남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성 의류의 조끼 판매량은 상승세가 미미했지만, 플리스재킷 판매량은 1300%, 트랙재킷은 500%, 모피/퍼 코트는 94%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간편하게 입기 좋고, 보온성까지 갖춘 기모 소재의 트랙재킷은 겨울 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소재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부드럽고 솜털이 있는 ‘플리’는 아우터 속감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올해는 완전한 아우터로 재탄생해 패션의 중심이 되고 있다. 천의 표면에 보풀이 일게 해 보온력을 높인 ‘기모’는 겨울옷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엔 방한화에도 사용되는 등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G9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백화점몰/홈쇼핑 아우터 제품을 엄선해 특가에 선보이는 ‘FW 아우터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남녀 모두가 입기 좋은 ‘컬럼비아 아처릿지 플리스자켓’(7만8000원), ‘카파 리버스블 플리스 롱코트’(7만9890원),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티볼 숏패딩’(12만1970) 등이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