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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사옥 GBC 건축허가…2026년 준공

기사입력 2019.11.27 10:09
  •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건설할 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건설할 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에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 사업의 건축을 허가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GBC 신축 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국방부(공군)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됨에 따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지난 2월 13일 접수 이후 9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와 국방부와 서울시는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최종 이행 합의서를 지난 19일 체결했다. 현대차는 국방부와 합의된 최종 대안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하기로 했으며, 건축 과정에서 높이가 약 절반인 260m를 초과하기 전에 대안 이행을 완료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서울시가 공사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는 내용도 건축허가 조건에 포함됐다.

    착공까지는 굴토와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 절차가 남았다. 서울시는 경제 활성화 제고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삼성동 167번지)의 7만4148㎡ 부지에 건축면적 3만4503㎡, 높이 569m로 지어진다.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 용적률 783%로 계획된 GBC는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사용할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집회장·전시장), 관광 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높이 569m로 계획된 초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5월 "삼성동 부지는 미래 가치가 높지만 핵심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투자자들을 유치해 공동개발 하려는 것"이라며 "수익을 창출해 현대차그룹 핵심사업에 재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토지 매매계약 당시 10조5500억원의 대금을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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