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고무대야에 버무리지 마세요! 김장철, 올바른 식품 조리 기구 사용법

기사입력 2019.1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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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픽사베이

    김장철이 되면 빨간색 고무대야에 김치를 버무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빨간색 고무대야에 김치나 깍두기를 버무리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빨간색 고무대야는 통상적으로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져, 카드뮴 등 중금속이 용출된 우려가 있는 식품용 기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양한 식품 조리 기구와 용기를 사용하게 되는 김장철을 맞아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한 조리 기구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공개했다.

    식품용 기구를 살 때는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후, 용도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재질명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이 표시되어 있다.

  • 식품용 기구 도안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용 기구 도안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김장철 사용하는 대야, 소쿠리, 바가지, 김장비닐, 고무장갑 등은 반드시 식품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김치, 깍두기를 버무릴 때는 식품용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재질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대야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라스틱 재질은 고온에서 외형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가열된 식품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국자나 바가지를 국 냄비 등에 넣고 음식과 함께 가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플라스틱 재질 대신 스테인리스 국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물을 우려낼 때 농산물 포장 용도로 제조된 양파망도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뜨거운 온도에서는 양파망의 붉은색 색소 등이 녹아 나올 수 있으므로, 식품용으로 제조된 스테인리스 재질의 육수 망이나 통을 사용한다.

    또한, 패스트푸드 매장 등에서 쟁반 위에 깔아두는 광고지는 감자튀김이나 케첩 등과 닿으면 인쇄용 잉크가 묻어나올 수 있어, 음식과 바로 접촉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식품용 기구 등의 올바른 사용 방법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알림·교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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