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2.3ppm 증가…매년 최고치 경신

기사입력 2019.11.26 10:41
  •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온실가스 연보(No. 15)를 통해 2018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7.8ppm으로 전년(405.5ppm) 대비 2.3ppm 증가해 올해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6ppm/yr)과 비슷한 수준이며,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대비 약 47% 증가한 기록이다.

    이번 연보에 인용된 미국해양대기청(NOAA) 수치에 따르면 복사강제력이 1990년 이후 43% 증가했으며,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는 80%의 비중을 차지했다. 복사강제력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는 척도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들의 영향력을 나타낸다.

  • 복사강제력 기여도(1750년 대비)/WMO 온실가스 연보(No.15) /이미지=기상청
    ▲ 복사강제력 기여도(1750년 대비)/WMO 온실가스 연보(No.15) /이미지=기상청

    또한, 세계기상기구는 이산화탄소 성분 분석 결과 탄소 동위원소(14C)가 포함되지 않은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증가 원인이 화석연료나 자동차 등 인간 활동에 의한 인위적인 것임을 밝혔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에 포함된 탄소 동위원소(14C)는 화석연료의 연소와 천연 공급원 배출을 구분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세계기상기구는 이번 연보를 통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 기원을 추적하기 위한 ‘동위원소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미지=기상청
    ▲ 이미지=기상청

    한편, 기상청은 온실가스 정책지원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분석 결과를 기상청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 결과, 2018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15.2ppm으로, 2017년(412.2ppm) 대비 3.0ppm 증가해 전 지구보다 높게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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