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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최초의 SUV 'DBX' 세계 최초 공개… 성능과 가격은?

기사입력 2019.11.22 13:34
  • 애스턴마틴, DBX / 기흥인터내셔널 제공
    ▲ 애스턴마틴, DBX / 기흥인터내셔널 제공

    애스턴마틴이 106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 모델인 'DBX'를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DBX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2세기 플랜'이라는 전략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DBX는 계획을 완수할 핵심 전략 모델로 개발됐다. 2015년 버추얼 모델을 시작으로 개발에 돌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지난해부터 극한의 환경에서 광범위한 주행 테스트를 거쳐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됐다.

    DBX는 럭셔리 SUV에 요구되는 라이프스타일과 실용성에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충족하고 있다. 더욱이 일반 도로를 넘어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아우르는 주행 능력을 통해 애스턴마틴은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애스턴마틴이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접착식 알루미늄 기술을 스포츠카와 동일하게 차체에 적용하고 있다. 견고하면서 가볍다는 기술적 특성을 지닌 애스턴마틴의 접착식 알루미늄 차체는 경량화에 성공해 공차 중량은 2245kg에 불과하다. 그뿐만 아니라 온·오프로드 모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강성 제공과 설계 단계부터 반영된 최대의 실내 공간 확보도 용이해졌다.

    기술적 성공을 통한 '가능성의 영역 확장'에도 성공했다.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eARC)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에어 서스펜션은 스프링의 강성이 조건에 따라 변화돼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능력과 럭셔리 세단 같은 승차감을 상황에 따라 제공하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높낮이 변화도 가능하다. 지상고를 최대 45mm 높이거나 50mm까지 낮출 수 있어 온·오프로드에 따른 조정, 승하차 및 짐 적재 등 다양한 환경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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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스턴마틴, DBX / 기흥인터내셔널 제공

    파워트레인은 애스턴마틴 최신 버전의 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91km이다. 능동형 배기 시스템도 적용돼 럭셔리 SUV다운 세련된 혹은 스포츠카 같은 경쾌한 배기 사운드를 폭넓게 제공하며, 실린더 정지 기능을 통해 연료 소비 역시 줄일 수 있다.

    9단 토크 컨버터 자동변속기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퀴로 전달된다. AWD 시스템은 액티브 센트럴 디퍼렌셜과 일렉트릭 리어·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갖추고 있어 상황에 따라 차량 전후 및 좌우에 토크를 정확하게 배분한다. 이를 통해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과 응답성은 물론 어떤 조건이라도 운전자에게 차량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

    DBX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5인승 데일리 SUV 차량이다. 632리터의 적재 공간과 40:20:40의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갖추어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 모두를 갖췄다. 여행 가방, 골프 가방, 스키 장비 등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어 실용성을 극대화한다.

    수작업의 실내는 앞 좌석에 적용된 스포츠카 시트 패키지가 운전자에게 주행 편의성과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뒷좌석에는 무릎과 발 아래에 추가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동급 최대의 헤드룸과 레그룸 공간을 제공하며,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프레임리스 도어 등 자연스런 채광을 통해 밝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개발 단계부터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DBX는 글로브 박스, 스위치, 센터 콘솔 등의 모든 디테일의 디자인을 인체 공학을 고려해 설계했다. 고급 소재의 광범위한 적용도 눈에 띈다. 좌석은 풀-그레인 가죽으로 감쌌으며, 헤드라이닝과 전동 루프는 모두 알칸타라로 마감돼 디자인의 조화를 보여준다. 실내 전체에 걸쳐 금속, 유리, 나무 등 여러 소재를 적재적소에 적용하고 있다.

    공예 작품 같은 브릿지 센터 콘솔은 조수석을 침범하지 않고 귀중품을 손 가까이 보관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의 맞춤 서비스인 Q by Aston Martin을 통해 센터 콘솔을 호두나무와 같은 단단한 나무 재질로 가공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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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스턴마틴, DBX / 기흥인터내셔널 제공

    외관은 애스턴마틴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프런트 그릴은 'DB' 시리즈에서, 사이드라인과 테일게이트는 밴티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품위와 아름다움을 강조해 애스턴마틴의 전통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시켰다.

    디자인과 함께 공기역학 설계 역시 DBX의 핵심 요소이다. 차량 전면에 부착된 주간 주행 등을 통합하는 에어덕트로 유입된 공기는 앞바퀴 휠 아치를 거쳐 차량의 옆면을 따라 이동하는 공기 통로를 통해 소용돌이치는 바람인 와류와 함께 양력을 동시에 감소시키며 브레이크의 냉각까지 해결한다.

    DBX는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 제2공장의 DBX 전용 설비에서 전량 생산된다. 현재 공식수입사인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부가세 포함한 국내 판매 가격은 2억4800만원이다. 내년 5월부터 사전 예약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애스턴마틴 라곤다의 사장 겸 그룹 CEO인 앤디 팔머는 "DBX는 2세기 플랜의 중후반을 책임지며, 개발 과정에서부터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영역 확장과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DBX는 내부 개발 인력 외에 여성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그룹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해 개발돼 영국 럭셔리 브랜드 역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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