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 및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131개 기업 가운데 57.3%(75개)가 AI를 업무에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53.4%는 AI 개발·운용을 위한 조직을 두고 있었으며, AI 관련 예산을 확보한 곳도 49.6%에 달했다.

실제로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 적용한 업무 분야는 '상품 개발'이 5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객서비스(38개·50.7%), 사내 업무 개선(30개·40.0%), 영업업무 지원(15개·20.0%), 인사(1개·1.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을까.

7점 척도로 업무 개선에 도움이 된 정도를 평가하도록 한 결과, 7점 만점이라는 기업도 13곳으로 17.3%로 나타났다. 6점이 41.3%로 가장 많았고, 5점도 25.3%로 5점 이상을 선택한 기업이 63개로 전체의 8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AI를 도입·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확보'를 꼽은 기업이 7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정보 등 데이터 부족' 40%, '적합한 AI 제품 없음' 14.7%, '예산 부족' 12.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