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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텔루라이드,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선정… 미국서 이룬 쾌거

기사입력 2019.11.19 17:32
  • 기아차, 텔루라이드 / 기아차 제공
    ▲ 기아차, 텔루라이드 / 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SUV'에 텔루라이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1999년부터 21년간 매년 연말께 올해의 SUV를 발표해 왔으며 한국 브랜드의 자동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역대 최초이다.

    2020 올해의 SUV 평가는 총 41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 테스트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기아차 텔루라이드,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 8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중 텔루라이드가 2020 올해의 SUV에 최종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부터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미 전용 모델이다.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 가솔린 3.8 엔진을 탑재한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가 4만5284대에 달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SUV 명가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이번 2020 올해의 SUV 평가에는 깊이 있는 분석과 깐깐한 평가 능력을 갖춘 모터트렌드 평가단과 함께 객원 심사위원으로 요한 드 나이슨 전 캐딜락 사장과 톰 게일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 등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안전성, 효율성, 엔지니어링 우수성, 주행 성능, 가치, 진보적 디자인 등 6대 요소를 기반으로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지프의 랭글러를 올해의 SUV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18년 혼다 CR-V, 2017년 벤츠 GLC 클래스, 2016년 볼보 XC90 등을 올해의 SUV로 선정했다.

    기아차는 이번 텔루라이드 호평이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터트렌드 에드워드 로 편집장은 "2020 올해의 SUV는 후보 간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며,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이고, 넓은 공간과 첨단 기술을 갖췄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주행을 가능하게 해 우리의 평가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기아차 미국법인 마이클 콜 사장 / 기아차 제공
    ▲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기아차 미국법인 마이클 콜 사장 / 기아차 제공

    이와 함께 기아차는 디자인경영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기아차 임직원 중 처음으로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18년 GM 메리 바라, 2017년 테슬라 엘론 머스크 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모터트렌드 2020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인물 시상식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터트렌드 본사에서 진행됐다.

    기아차 미국법인 마이클 콜 사장은 "텔루라이드는 치열한 미국 SUV 시장에서 4만5000대 이상 팔리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영예로운 일이자 기아차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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