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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은 12일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2명의 흑사병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내몽골 시린궈러맹 위생건강위'와 '베이징시 차오양구 위생건강위'가 공동으로 발표했으며, 흑사병 환자는 현재 베이징 차오양구의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와 통제조치가 취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갑작스러운 발열 및 전신 증상이 특징인 흑사병은 증상에 따라 가래톳 흑사병, 패혈증형 흑사병, 폐렴형 흑사병으로 구분한다. 이중 폐렴형 흑사병은 사람 간에 호흡기를 통해 흡입 감염될 수 있어 가장 강한 전염성을 보이는데,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이 폐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흑사병은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256건의 흑사병 발병 사례가 보고되어 6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017년에도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발병이 보고된 바 없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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