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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어떤 영화가 개봉될까? 초현실 능력자들의 격돌을 다룬 ‘닥터슬립’부터 칸영화제를 뒤흔든 매혹적인 마스터피스 ‘시빌’까지 11월 영화 장르별 기대작을 소개한다.
닥터 슬립 -
스티븐 킹의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닥터 슬립’은 지난 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남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이 가진 샤이닝 능력으로 죽음을 앞둔 이들을 도우며 ‘닥터 슬립’으로 불리는 ‘대니’(이완 맥그리거)가 강력한 샤이닝 능력을 지닌 12살 ‘아브라’(카일리 커란)을 만나게 되면서, 샤이닝 능력자들을 먹고 영원한 생명을 이어나가는 비밀 조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의 한 수: 귀수편 -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356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 ‘신의 한 수’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로, 오리지널 제작진이 뭉쳐 만화적 상상력과 독특한 스타일의 범죄 액션이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권상우)가 자신을 사지로 내몬 냉혹한 내기 바둑판으로 뛰어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신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대결을 펼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지난 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겨울왕국 2 -
‘렛 잇 고’ 열풍을 부르며 1천만 관객을 넘은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겨울왕국 2’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엘사’가 가진 마법의 힘에 대한 기원에 대한 궁금증과 위험에 빠진 아란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떠나게 되는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의 위험천만한 놀라운 모험을 담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자신의 힘을 두려워하던 ‘엘사’가 자신의 힘을 믿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빌 -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심리치료사 ‘시빌’이 위기에 놓인 여배우 ‘마고’를 통해 내면에 묻어두었던 강렬한 기억과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시빌’ 역시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심리치료사인 ‘시빌’(버지니아 에피라)은 오랜 고민 끝에 소설을 쓰기로 다짐하고 환자를 정리하던 중, ‘마고’(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의 전화를 받게 된다. ‘마고’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계속하기로 결심한 ‘시빌’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점차 자신의 내면에 숨겨두었던 과거와 강렬한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고, ‘시빌’은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에 놓이게 된다.
제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제16회 국제시네필소사이어티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7회 뉴욕영화제 등 전 세계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매혹적이고 강렬한 드라마를 경험할 수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