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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고차 시세, 연말 앞두고 하락해 인기 모델 구매에 적기

기사입력 2019.11.07 19:23
  • SK엔카닷컴이 2019년 11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세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 차종 시세이다.

    11월은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고 연말 신차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11월도 지난달에 비해 차량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매물이 많아지고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 SK엔카닷컴 2019년 11월 자동차 시세표 / SK엔카닷컴 제공
    ▲ SK엔카닷컴 2019년 11월 자동차 시세표 / SK엔카닷컴 제공

    이번 달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20% 하락했다. 국산차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최소가가 -5.37% 최대가가 -2.83% 하락했다. 쉐보레 스파크도 최소가가 -3.30%, 최대가가 -4.89%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 차종 모두 신차 시장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중고차 시장의 인기 차종인 그랜저 HG도 부분변경 신형 출시의 여파로 최소가가 -1.71% 떨어지면서 17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수입차 시세 평균 하락 폭은 -1.72%로 국산차 보다 컸다. 토요타 캠리의 평균 하락 폭이 -3.53%로 가장 컸고, 닛산 알티마는 최소가가 -5.32% 하락했다. 볼보 XC90은 최소가가 -3.38% 최대가가 -2.37% 하락했다. 부분변경 신형 XC90 출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우디 A6는 풀체인지 신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대가가 3.87% 상승했다. 같은 브랜드의 아우디 A4는 최소가가 -5.29% 큰 폭으로 떨어져 21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SK엔카닷컴 박홍규 사업총괄본부장은 "11월부터는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시기에는 재고가 많아 평소 인기가 높아 빨리 판매되는 모델도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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