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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재규어 최초의 가상 순수-전기 레이싱카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이하 재규어 비전 GT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최신 라인업에 추가돼 활약을 펼치게 될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재규어의 역사 깊은 레이싱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고 개발됐다. 재규어 레이싱 역사에서 상징적인 모델인 C-TYPE과 D-TYPE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으며, 재규어의 포뮬러E 레이싱카 I-TYPE 4와 I-PACE eTROPHY 레이싱카가 타협 없는 레이싱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했다.
외관은 자신감 넘치는 라인에서 재규어의 풍부한 레이싱 헤리티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각한 듯 강렬한 인상을 주는 휀더에서는 유수한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C-TYPE과 D-TYPE의 영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혁신적인 전방 휀더는 C-TYPE을 연상시키고, 웅장한 형상은 D-TYPE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캐빈에서는 E-TYPE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수많은 레이싱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역학과 제동 기술의 한계를 시험해 온 재규어는 가상의 레이싱카에도 다운포스와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최적화해 적용했다. 또한, 재규어 최초로 전방 그릴에 상징적인 재규어 리퍼 마크를 달았으며, 재규어의 혁신적인 1968 XJ 세단에서 영감을 얻어 후방 양쪽에 자리잡은 2-소켓 램프는 전통을 계승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
실내는 재규어의 헤리티지에 진보적 럭셔리, 순수함, 운전자 중심, 섬세한 디테일의 현대적인 철학을 결합해 자동차의 간결한 디자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간결한 디자인의 대시보드 위에는 최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에는 '키트-E'라는 이름이 붙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내장돼 운영 시스템과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와 드라이버 간의 감성적인 유대감을 강화해준다. 이 기술은 3D 지도와 핵심적인 차량 데이터 등 유용한 정보를 다양한 형식으로 운전자에게 표시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포뮬러E 레이싱카 I-TYPE 4와 I-PACE e트로피 레이싱카의 디자인과 개발을 이끈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가진 강력한 퍼포먼스는 세 개의 강력한 소형 모터로부터 추진되며 모터 1개는 전방의 2개 휠에, 나머지 2개의 모터는 후방 휠을 개별적으로 구동시킨다. 세 개의 모터는 총 1020마력(750kW)의 최고출력과 12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게임 플레이어들은 가속 페달을 밟고 2초 미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며, 최고속도 시속 321km가 넘는 슈퍼카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다.
실험적인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가볍고 강도 높은 모노코크 구조는 탄소 섬유와 첨단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무게는 단 1400kg에 불과하며,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재규어 고유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강력한 성능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재규어는 드라이버가 순수한 재규어 레이싱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고유한 사운드까지 특별하게 디자인해 적용했다. I-PACE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팀의 주도로 1957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모델인 603 롱노즈 D-TYPE의 소리를 새롭게 녹음해 고유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레이스 스펙을 갖춘 3.8리터 XK 엔진음이 미래지향적이고 고유한 전자 사운드 트랙으로 잘 조율돼 표현됐다.
11월 말부터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게임 속에서 자신만의 재규어 비전 GT 쿠페를 만나볼 수 있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줄리안 톰슨은 "이번 프로젝트는 재규어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재규어 고유의 헤리티지에 바탕을 두고 재규어 미래 디자인의 한계를 시험하는 자동차를 창조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며, "우리는 상징적인 역사에서 영감을 끌어내어 재규어임을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재규어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