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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더 늦기전에 알프스에서 스키 한번 타 봐야지

기사입력 2019.11.07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겨울 여행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일반적으로 여행업계에서 비수기인 겨울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 많은 여행지가 고민 중이다. 겨울관광의 선구자인 스위스에서도 같은 고민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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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의 겨울관광은 그 역사가 150년이 넘는다. 1800년대 중반, 눈덮인 알프스는 사람의 발자국이 거의 닿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다 유익하고 건조한 겨울 산 공기에 치료의 힘이 있다는 것이 발견된다. 폐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회복을 위해 산을 찾았고, 그 곳에서 그들은 눈 속에서의 즐거움을 발견했고, 이것이 바로 겨울 관광의 태초가 되었다.

    영국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겨울에 다시 찾아오면 셔츠 바람에 발코니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즐기게 해 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 비용을 몽땅 물어주겠다’는 내기 한 판을 걸어 단박에 유명해진 생모리츠(St. Moritz)는 스위스 겨울관광의 선구자인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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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특히 스위스에서 단기 체류를 하는 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스위스까지 멀리 여행을 왔지만 일정 때문에 정통 알프스 겨울 체험을 하기 힘든 아시아 여행자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편리하게 알프스의 겨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내 생애 첫 스키 체험’ 패키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알프스의 건강한 겨울 공기를 마시고 눈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체르마트 :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알프스 스키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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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파라마운트사의 로고이자, 2015년 최초 등정 150주년을 맞이한 마터호른(Matterhorn)이 있는 체르마트(Zermatt)는 스위스인들은 물론 전 세계의 스키어와 보더들에게 최고의 정통 알파인 스키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특히, 휘발유 차량의 마을 진입을 통제하고, 전기 자동차만 운영하며, 각종 친환경 수상으로 화려한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등, 청정 알프스 마을로 유명해 설질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 역시 무척이나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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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사람들은 체르마트에서의 스키를 '스키 사파리'라 표현한다. 아프리카 사파리 탐험처럼 스위스와 이태리의 국경을 스키로 넘나들며 진정한 탐험 스키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에 걸맞게 25km에 달하는 스위스에서 가장 긴 슬로프가 있고, 고도차는 2,279m에 달한다. 무엇보다 마터호른을 바로 눈 앞에 두고 주변으로 4,000m급 알프스 봉우리 47개가 펼쳐진 장관 속에서 스키를 탄다는 데서 그 짜릿함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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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행 케이블카를 타고 찾아갈 수 있는 스노우파크에서는 프로페셔널을 위한 세 개의 레일과 세 개의 점프대, 초급자를 위한 12개의 점프대와 12개의 박스, 프로들을 위한 8개의 레일을 갖춘 레일 가든이 마련되어 있어 전세계 프리스타일 스키어들이 몰려 들고 있다.

    체르마트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봉우리 중 겨울 스키가 가능한 지역은 마테호른(Matterhorn)을 비롯하여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로트호른(Rothorn) 봉우리가 있는데, 이 전체를 통틀어 마테호른 스키 파라다이스(The Matterhorn ski paradise)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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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로컬들은 최소 일 주일 정도를 머무르며 스키를 즐긴다. 아침 일찍 스키를 시작해 산장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스키를 이어간다. 겨울에는 스키로만 접근이 가능한 쉐브로니(Chez Vrony)같은 산장 식당은 예약을 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키 미식가들로 인파가 가득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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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진정한 로컬들의 스키 문화에 동참해 보려면 아프레 스키(Après Ski)를 빠트릴 수 없다. 스키 후 뒤풀이를 뜻하는데, 체르마트 구시가지의 바와 레스토랑은 패셔너블한 스키어들로 시끌벅적하다.

    스키 후 알프스 풍경을 바라보며 따끈한 스파를 즐기는 것도 썩 괜찮은 아프레 스키다. 친구들, 가족들과 어울려 산장 레스토랑에서 퐁듀를 먹는 것도 로컬들이 즐기는 아프레 스키다. 물론 나이트 클럽도 빠트릴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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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체르마트는 2019년 11월 1일부터 겨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며, 2020년5월3일까지 겨울 시즌이 계속 된다. 1일 스키 패스 가격은 스위스 구간이 CHF 79, 이태리 스키장 체르비냐까지 합한 구간이 CHF 92다.

    스위스에는 보통 1주일씩 같은 리조트에 머물며 스키를 타러 오는 매니아급 유러피안 스키어들이 많은터라, 2일 이상의 스키 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다른 여행지까지 같이 둘러보기 원하는 우리 나라 스키어들에게 적절한 3일권은 스위스 구간이 CHF 184, 이태리를 합한 구간이 CHF 204다.

    의류를 포함한 스키 장비도 모두 현지에서 대여 가능하다. 품질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나, 스키 장비는 1일 대여료는 의류까지 포함하여 약 CHF 100.- 내외라고 보면 된다.

    체르마트(Zermatt)의 이글루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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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체르마트(Zermatt)에 있는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산 중턱, 로텐보덴(Rotenboden)에는 아담한 이글루 마을(Igloo Village)이 있다. 얼어붙은 산정호수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경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스키 인파가 산을 내려간 뒤에는 산 속에 고요와 정적이 찾아들고, 이와 함께 로맨틱한 산 속의 겨울밤이 시작된다. 이글루 빌리지의 분위기는 저녁 무렵 특별히 로맨틱하다. 산속에 찾아든 노을빛이 방과 복도를 따뜻하게 감싼다. 특히이글루 자쿠지가 마련되어 있어, 별 빛 가득한 하늘 아래 따뜻한 자쿠지를 즐길 수 있다. 2019년 12월 19일부터 2020년 4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생모리츠 : 최초의 겨울 관광이 시작된 역사적 마을에서의 정통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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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생모리츠(St. Moritz)는 스위스 동부, 오스트리아와 경계를 하고 있는 그라우뷘덴(Graubünden) 주에 위치한다. 하이디가 뛰놀던 들판이 바로 그라우뷘덴 주에 펼쳐진 알프스, 엥가딘(Engadin)  계곡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이 계곡에 표면 면적이 0.78km²에 달하는 커다란 산정 호수가 있는데, 그 호숫가에 살포시 자리한 마을이 바로, 생모리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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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인구가 5천여명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마을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약 150여년전부터다. 1856년 알프스 최초의 럭셔리 호텔인 쿨름(Kulm) 호텔이 요한네스 바트루트(Johannes Badrutt)에 의해 탄생하고, 스위스 최초의 지역 관광청이 이 곳 생모리츠에 문을 열게 된다. 바트루트는 네 명의 영국 투숙객들에게 내기를 건다. ‘겨울에 다시 찾아오면 셔츠 바람에 발코니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즐기게 해 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 비용을 몽땅 물어주겠다’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에 생모리츠를 다시 찾은 네 명의 영국인들은 그 이듬해 부활절이 올 때까지 생모리츠에서 휴양을 하며 선탠을 즐기고 행복하게 지내다 돌아갔다.

    이렇게 영국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생모리츠는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부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생모리츠는 온화하고 청명한 날씨가 특징인 ‘샴페인 기후’로 유명한데, 연평균 일조량이 322일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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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총 350km에 달하는 생모리츠의 스키장에서는 클래식한 스키를 맛 볼 수 있다. 두 번의 동계 올림픽과 스키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윈터 스포츠의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는만큼, 생모리츠의 올림픽 스키 슬로프와 드넓은 컨트리 스키 트레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코르빌리아(Corviglia), 코르바취(Corvatsch)와 디아볼레짜(Diavolezza)는 스키어들을 유혹하는 대표적인 스키장으로 총 60대의 스키 리프트 시설이 고도 1,800m에서 3,300m까지 패셔너블한 스키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최대의 스노우스포츠 파크로,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을 선사하는 산장 레스토랑과 스키 산장, 스노우 바 등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생기 넘치는 아프레 스키 역시 생모리츠에서 맛 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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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생모리츠와 코르빌리아 구간은 2019년 11월 30일부터 2020년 4월 13일까지 겨울 시즌을 갖는다. 코르바취 스키장은 2019년 11월 23일부터 2020년 4월 26일까지 운영된다. 디아볼레짜는 2019년 10월 19일부터 2020년 5월 3일까지 운행된다. 무오따스 무라글은 2019년 12월 21일부터 2020년 4월 13일까지 운영된다.

    올 해는 ‘스노우 딜(Snow Deal)’이라는 인터넷 티켓팅 시스템으로 일찍 예약할 수록 더 저렴한 요금을 선보이고 있다. 1일권 가격은 날짜와 스키장에 따라 다양하다.

    생모리츠 및 근교 지역에 있는 호텔에서 투숙할 경우, 호텔 스키 패스(Hotel Ski Pass) 할인 가격인 CHF 45로 위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단, 본 행사에 참여하는 호텔에 한한다.

    쉴트호른 : 쉴트호른에서 배워보는 내 생애 첫 스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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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융프라우(Jungfrau) 지역으로 향하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은 만큼, 쉴트호른(Schilthorn)만큼 첫 스키를 배워보기 좋은 스키장은 없다. 노련한 스위스 스키 강사에게 최상의 파우더 스노우 위에서 스키를 배워 본다는 것은 정통 알파인 스키로 스키를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위스에서 단기 체류를 하는 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내 생애 첫 스키 체험(First Ski Experience)’은 스위스까지 멀리 여행을 가도 정통 알프스 겨울 체험을 하기 힘든 아시아 여행자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편리하게 알프스의 겨울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내 생애 첫 스키 체험 패키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알프스의 건강한 겨울 공기를 마시고 눈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이 체험을 쉴트호른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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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007의 여섯번째 영화인 “여왕 폐하 대작전(On Her Majesty Secret Service)”에서는 스위스의 알프스 산악지대에 알레르기 연구소라는 정체불명의 기관이 들어선다. 세균실험과 세균전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이 곳의 정체를 알아차린 제임스 본드는 또 한 번 세계를 구한다. 박진감 넘치는 이 영화가 촬영된 곳이 바로, 쉴트호른(Schilthorn)이다. 실제로 영화에서 헬기를 타고 쉴트호른 정상, 피쯔 글로리아(Piz Gloria) 봉우리 근처를 비행하며 알레르기 연구소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2019년 12월 14일부터 2020년 4월 19일까지 (11월 16/17, 23/24, 30, 12월1, 7/8주말 운행) 쉴트호른은 기막힌 알프스 스키장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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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쉴트호른 정상에서 뮈렌(Mürren)까지 이어지는 스키장은 융프라우(Jungfrau) 지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스키 지역으로 손꼽힌다. 곳곳에는 깎아지른 경사면이 도사리고 있고, 길게 펼쳐진 다운힐은 스키의 맛을 더욱 고조시킨다.

    케이블카와 T 바를 비롯한 현대적이고 편리한 스키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낭만적이면서도 웅장한 알프스 파노라마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해발고도 2970m에 위치한 쉴트호른 정상에서 시작되는 스키 슬로프는 장장 54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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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스위스정부관광청

    쉴트호른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보면 비르크(Birg: 2676m) 케이블카역이 나온다. 이 곳 레스토랑에서 따끈하게 몸을 녹이기 좋다. 뮈렌까지 계속하여 스키를 탈 예정이 아니라면 비르크에서 시작되어 오베레 후벨(Obere Hubel: 2439m)까지 이어지는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기 좋다. 스키 리프트를 이용하여 비르크까지 왕복할 수 있다. 오베레 후벨 근처에는 쉴트호른휘떼(Schilthornhütte)라는 산장 레스토랑이 있다.

    뮈렌-쉴트호른 구간의 스키패스는 반일권이 CHF 51, 1일권이 CHF 66, 3일권이 CHF 179이다. 반일권과 1일권의 경우 상행 케이블카만 이용할 수 있고, 하행은 이용할 수 없으므로 참고하도록 한다. 스키 장비 및 의류 렌탈은 1일 CHF 90부터 CHF 100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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