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겨울이 찾아왔다! ‘입동’ 겨울이 시작되는 날

기사입력 2019.11.08
  •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오늘은(11월 8일)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 ‘입동(立冬)’이다.

    입동이 되면 동식물들은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분주해진다. 동물들은 동면을 위해 땅으로 숨어들고, 산야의 나무들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며, 풀은 누렇게 말라간다. 사람들도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을 시작한다. 김장은 입동 전후 5일 내외에 담그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전해졌으나, 요즘은 김장철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요즘은 기온 이상으로 인해 겨울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지만,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입동 후 3개월을 겨울이라고 여겼다. 중국에서는 입동을 5일씩 3후로 나눠 초후에는 물이 얼기 시작하고, 중후에는 땅이 얼어붙으며, 말후가 되면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했다.

    농가에서는 입동 즈음에 고사나 잔치 등을 지내는 곳이 많았다. 음력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장만해 곳간과 마루,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 입동에는 마을마다 ‘치계미(雉鷄米)’라는 양로 잔치를 벌이거나,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은 살찐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대접하는 ‘도랑탕 잔치’를 벌였다.

    한편, 옛사람들은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고 믿었다. 또한 ‘입동 보기’라는 농사 점을 치기도 했다. 충청도에서는 입동 전 보리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면 그해 보리 풍년이 든다고 믿었고, 경남에서는 입동에 갈까마귀의 흰 배가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될 것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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