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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이 증가하면서 펫푸드 시장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피자, 맥주, 디저트까지 등장하며 반려견도 취향에 따라 미식(美食)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용 딜리버리 메뉴
반려견 간식은 종류가 한정적일 뿐만 아니라 특히나 수제 간식의 경우 주문 후 수일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면 이러한 아쉬움이 더욱 커진다. 음식 냄새를 맡은 반려견, 반려묘들이 애절하게 쳐다봐도 사람이 먹는 일반 피자나 치킨을 나눠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을 고려한 외식업체들이 반려동물용 딜리버리 메뉴를 선보였다. -
'미스터펫자’는 미스터피자의 인기 메뉴를 모티브로 개발한 업계 최초 반려견용 피자로, 미스터피자의 인기 메뉴와 동일한 모양으로 만들어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피자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동물에게 유익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유당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해 피자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 여기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개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피자와 함께 배달 음식 양대 산맥인 피자 업계에서도 반려견용 메뉴를 선보였다. 치킨 플러스의 ‘댕댕이 치킨’은 치킨 닭다리와 유사한 모양으로 반려견과 함께 치킨을 나눠 먹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댕댕이 치킨의 주성분은 닭가슴살이며 강아지의 건강을 생각해 닭가슴살을 쪄내고 자연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유해한 기름과 염분 사용을 없앴다.
반려동물용 디저트 메뉴
반려견도 먹을 수 있는 ‘무알콜 펫비어’도 출시됐다. -
호가든 ‘펫비어’는 일상 속 여유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반려견과 맥주를 마시며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다. 반려동물 전용 간식몰 ‘트릿테이블’과 협업으로 제작된 펫비어는 오렌지껍질이 재료로 사용되는 호가든에 영감을 받아 제품에 오렌지향 첨가물을 비롯해 고구마‧옥수수‧보리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냈다. 비타민 A, B2, C, D3, E 등 총 8종의 비타민이 함유된 일명 비타민 음료로 식수 대신 음용 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 사료업체 맘앤대디의 수제 간식 브랜드 ‘마미야미’는 반려견을 위한 간식으로 ‘마카롱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딸기·단호박 등 5가지 주재료와 쌀가루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수제 간식으로, 유당 분해 기능이 부족한 반려견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용 건강 식품
어릴 때부터 임종까지 반려동물의 전 생애를 함께 하는 반려인들이 늘며, 노화 및 질환 예방에 좋은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반려인들이 많다. 이러한 스마트 소비자를 중심으로 치아, 장 등 반려견 건강에 유익하게 제작된 펫 푸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
올해 상반기 출시된 디펫바이오의 '견사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려견의 치아 관리에 유용한 간식형 건강 기능 식품이다. 기호성 위주의 간식이 아닌 잇몸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된 변 냄새 제거 성분이 함유됐다.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의 짜먹는 건강 영양식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퓨레’는 반려묘 눈과 심장기능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과 장건강 및 배변상태 개선을 지원하는 ‘이눌린’을 담았다. 여기에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마따따비를(개다래 열매)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식욕 증진을 돕는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흰살참치와 고단백 닭고기를 주원료로, 반려묘 건강에 좋은 다양한 영양성분을 추가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