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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고객중심경영으로 '백년기업' 도약 강조

기사입력 2019.11.01 14:28
  •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효성 제공
    ▲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효성 제공
    "고객의 소리(VOC)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첫 일성으로 강조해온 '고객의 소리 경청'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더 나아가 조 회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제품을 개발해 우리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고객의 고객이 내는 목소리까지 경청해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효성티앤씨, 13억 인구 인도 시장∙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집중

    글로벌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보유한 효성티앤씨는 주력 고객의 니즈를 찾아 품질을 높이고 타겟형 고객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시회를 통한 고객과의 직접 만남을 적극 가졌다. 효성티앤씨는 2월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PO(국제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박람회)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원단 전시회인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세계 최대 규모 란제리 및 스포츠웨어 전시회인 인터필리에르 파리 등 20여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임을 부각하고 당사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장기적인 사업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국내 효성의 고객과 전시회 동반참가도 했다.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는 국내 라이징 요가복 브랜드인 ‘스컬피그’와 공동 개발한 원단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패션시장에서 효성의 기능성 원사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알리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협업이었다. 애슬레저룩을 대표하는 레깅스, 티셔츠 아이템을 선보였다. 요가나 피트니스 등 스포츠웨어의 기능성과 함께 일상 속 패션아이템으로서의 스타일을 강조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 효성첨단소재, 기술교류 확대∙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로컬 고객 확보 주력

    효성첨단소재는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로컬 고객 확대에 집중했다. 최근 동남아 국가들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 타이어코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효성의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도 2016년 22%에서 2018년 40%로 크게 늘어났다. 베트남 중부 광남성에 신규 타이어코드 생산 설비를 구축하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추가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환경 규제∙친환경 트렌드에 따른 저연비 경량화 타이어코드나 고내구성 타이어 수요에 대응한 고내열 타이어코드 레시피 개발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차별화 제품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 효성화학, 베트남 신규 PP 설비 구축…고객별 특화제품 판매 확대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 수요 확대에 따라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省)에 PP의 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저장탱크 및 P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의 PP 생산능력은 연 120만톤 수준으로 기존 60만톤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효성은 글로벌 PP 생산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고객 확보와 함께 고객별 특화 제품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취저우에 NF3(삼불화질소) 공장도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세정에 사용되는 NF3 수요가 지속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학필름 부문 역시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다양한 소재의 옵티컬 필름 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효성중공업, STATCOM∙HVDC 신송전 사업 강화

    효성중공업은 중전기기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과 HVDC(초고압 직류송전) 등 신송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2021년까지 HVDC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전력의 신영주∙신충주 변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의 STATCOM 설치를 완료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효성은 STATCOM 기술력과 함께 한전과 진행하고 있는 HVDC 실증과제를 완료해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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