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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기능 높이는 가을 보약 ‘늙은 호박’의 효능과 요리법

기사입력 2019.11.01 14:00
  • 호박은 크게 동양계, 서양계, 폐포계로 나뉘며, 동양계 호박은 다시 애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서양계 호박으로는 단호박이 있으며, 폐포계 호박으로는 쥬키니가 잘 알려졌다.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이중 가을이 제철인 ‘늙은 호박’은 흔히 가을 보약이라고 불린다.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성분에 의한 것인데, 이 카로티노이드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늙은 호박’은 탁월한 이뇨 성분이 있어 예로부터 산후 부기, 당뇨병으로 인한 부종 제거에 많이 사용해왔다.

    또한, 늙은 호박을 손질하고 남은 호박씨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줘 볶으면 훌륭한 영양 간식이 된다.

    농촌진흥청은 늙은 호박은 저장성이 뛰어나 실온 보관이 가능하나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말려서 사용하거나 쪄서 냉동 보관해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리법으로 ‘늙은 호박 영양찜닭’, ‘늙은 호박 해물 된장찌개’, ‘늙은 호박 강된장’을 소개했다.

    늙은 호박 영양찜닭(4인분)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주재료: 닭볶음탕용 닭(1마리=1kg), 늙은 호박(200g), 양파(1개), 대파(1대), 대추(4알)
    부재료: 당근(½개), 불린 표고버섯(2개), 은행(10알), 식용유(1큰술)
    양념장: 간장(1컵), 다진 마늘(2큰술), 맛술(3큰술), 후춧가루(약간), 설탕(1큰술), 올리고당(2큰술), 다진 생강(½작은술)

    1. 끓는 물(6컵)에 닭을 5분간 삶아 건져낸다.
    *TIP!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에요.
    2. 늙은 호박, 양파, 당근, 불린 표고버섯은 깍둑 썰고, 대파는 어슷 썬다.
    3.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1큰술)를 두르고 은행을 볶아 껍질을 벗겨 낸다. 
    4. 끓는 물(2컵)에 양념장을 풀고 당근과 닭을 넣어 20분간 삶아낸다.
    5. 늙은 호박, 양파, 대추, 불린 표고를 넣어 20분간 더 삶는다.
    6. 마지막으로 대파와 은행을 넣고 마무리한다.

    요리 팁

    - 은행은 생략해도 좋다. 
    - 채소를 따로 데쳐 마지막에 합쳐 5분만 끓여도 좋다.
    - 당면이나 누룽지 등을 곁들여도 좋다.
    - 설탕 대신 흑설탕과 소량의 춘장을 넣으면 진한 색을 낼 수 있다.
    - 기호에 따라 늙은 호박을 1/3로 줄이고, 감자를 넣거나 모양 떡을 사용해도 좋다.

    늙은 호박 해물 된장찌개(4인분)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주재료: 손질된 늙은 호박(300g), 양파(½개), 두부(½모), 대파(½대), 무(80g), 홍고추(1개)
    육수 재료: 바지락(80g), 새우(6마리)
    양념: 다진 마늘(1큰술), 된장(4큰술)

    1. 늙은 호박, 무는 얇게 썰고, 양파와 두부는 깍둑 썰고,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 썬다.
    2. 끓는 물(5컵)에 육수 재료를 넣고 바지락 입이 벌어지면 건져낸다.
    3. 바지락과 새우 데친 물에 무와 늙은 호박, 된장, 다진 마늘을 넣어 5분간 끓인다. 
    4. 양파와 두부를 넣어 3분간 끓인다.
    5. 데친 바지락과 새우,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2분간 끓여 마무리한다.
    *TIP! 대파가 익을 정도만 익히는 것이 좋아요.

    요리 팁

    - 바지락은 소금물에 넣고 1시간 이상 해감하며, 바지락과 새우를 건져내지 않고 그대로 끓여도 좋다.
    - 야채를 한꺼번에 넣어도 좋다.
    - 제철 꽃게를 넣어주면 훨씬 풍부한 감칠맛을 줄 수 있다.
    - 새우 대신 건새우를 사용해도 좋다.
    - 기호에 따라 버섯을 추가하거나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한 맛을 조절해도 좋다.
    - 배식 시 늙은 호박이 너무 무르지 않도록 넣는 시간을 잘 조절한다.

    늙은 호박 강된장(3~4인분)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주재료: 손질된 늙은 호박(200g), 양파(½개), 애호박(½개), 대파(½대), 청양고추(1개)
    육수 재료: 다시마(1장=5×5cm), 멸치(20g)
    양념: 식용유(1큰술), 다진 마늘(1큰술), 된장(4큰술), 고춧가루(1큰술)

    1. 손질된 늙은 호박은 찜기에 10분간 찐 후 반만 으깬다.
    *TIP! 유리 볼에 늙은 호박을 넣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5분간 돌리면 간편해요.
    2. 물(3컵)에 육수 재료를 넣고 30분간 끓인 후 거른다.
    3. 애호박과 양파는 작게 깍둑 썰고, 대파와 풋고추는 송송 썬다.
    4. 중간 불로 달군 냄비에 식용유를 두른 후 다진 마늘과 대파, 양파, 애호박을 3분간 볶는다.
    5. 육수 2컵과 된장, 으깬 늙은 호박을 넣고 5분간 끓인다.
    6.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고 5분간 끓여 마무리한다.

    요리 팁

    - 찐 늙은 호박을 그대로 넣어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으깨도 좋다.
    - 늙은 호박을 오븐에 쪄서 양념 분쇄기에 내려 사용하면 간편하고 으깨는 시간이 절약된다.
    - 양파, 애호박 대신 자투리 채소를 활용해도 좋다.
    - 매운맛을 원하지 않는다면 청양고추를 빼도 좋다.
    - 돼지고기, 조갯살, 두부, 버섯을 추가로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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