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는 ‘광역교통 2030’을 31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은 앞으로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과 광역교통의 미래모습을 제시하는 기본구상으로,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내용으로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버스·환승 편의증진 및 공공성 강화, ▲광역교통 운영관리 제도 혁신, ▲혼잡·공해 걱정 없는 미래교통 구현의 4대 중점 과제와 대도시권 권역별 광역교통 구상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 주요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세계적 도시 수준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수도권급행철도 A노선(’23), 신안산선(’24)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준공하고, 수도권급행철도 B․C노선은 조기 착공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의 수혜지역에 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으로 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에 신규노선도 검토하고, 4호선(과천선) 등 기존 광역철도 노선을 개량하여 급행운행을 실시하고, 인덕원~동탄 등 신설되는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하여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의 2배 이상(16%→35%,’30)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기적인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수인선(’20, 동서축), 대곡~소사(’21, 남북축) 등 동서․남북축을 보강하고, 사상~하단선(’23, 부산․울산권), 광주 2호선(’25, 광주권) 등 도시내 이동성 강화를 위한 도시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광∼태화강(’21, 부산․울산권) 등 기존 철도노선을 활용한 광역철도 운행으로 수송능력을 증대할 예정이다.

트램 등의 ·신교통수단도 적극 도입한다. 성남 트램 등 GTX 거점역의 연계 교통수단 및 대전 2호선 트램, 위례 신도시 트램 등 지방 대도시와 신도시의 신규 대중교통수단으로 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내부에서는 트램으로, 외곽지역 이동시에서는 일반철도로 빠르게 이동하여 접근성과 속도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트램-트레인’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수도권 외곽 순환고속도로망을 조기 완성해 도심 교통량을 분산하고, 주요 간선의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대심도 지하도로 신설을 검토하는 등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도로의 간선기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하는 등 광역버스를 대폭 확대하고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힘쓸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은 “광역교통 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계 기관·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