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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호조 불구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영업익 '반토막'

기사입력 2019.10.31 09:24
3분기 영업익 7조7800억 전년비 55.74% 감소
매출 62조원 5.28% 감소
메모리, 전반적인 업황 약세에 따라 가격 하락세 지속
갤럭시 노트10·A 시리즈 판매 확대 등 스마트폰 실적 호조
  •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 A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31일 공시했다.

    3분기에는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조18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IM 사업은 갤럭시 노트10과 A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돼 이익이 증가했다.

    CE 사업은 TV의 경우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3분기에는 미국 달러와 유로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0.4조원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4분기에는 부품은 비성수기에 진입하고, 세트는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시스템LSI는 EUV 7나노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비수기 진입과 업체간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소폭 감소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CE사업은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020년은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차세대 EUV 공정 양산 확대로 시스템LSI의 성장이 가속화되나, 메모리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은 대외환경 등에 따른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과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D램 재고 정상화가 기대된다.

    다만,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5G SoC,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고, 파운드리는 EUV 5·7 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의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전년 대비 가동률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의 경우는 QD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기존 LCD 사업은 초대형·8K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IM 사업은 무선의 경우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확산 등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제고하고,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에서는 5G 확산에 지속 대응하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CE 사업은 QLED·8K·초대형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판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전자 사옥. /조선DB
    ▲ 삼성전자 사옥. /조선DB
    ◆반도체 영업익 3조500억…내년 1z 나노 D램·6세대 V낸드 양산 주력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PMIC(전력반도체), 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또 주요 고객사의 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증가했다.

    4분기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모바일 LPDDR5 제품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낸드는 6세대 V낸드로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64Mp·108Mp 등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5G 통합 모바일 AP 공급을 확대해 5G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EUV 7나노 공정 제품 양산이 본격화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4나노 설계 인프라 구축을 완료 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0년은 1z 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제품의 안정적 양산에 주력하고, 모바일 기기용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HBM2E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 5G 모바일 기기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이미지센서 수요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EUV 5·7나노 공정이 적용된 5G SoC, 108Mp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장·IoT용 칩 등 시스템LSI 제품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5G, AI, 전장, IoT 등 분야의 수주 확대를 통한 고객 다변화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차세대 GAA 3나노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라인 가동률 저하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제품 라인업별 비중이 변경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 아래 생산 효율 향상, 차별화 기술 적용 확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0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폰 교체 등의 수요에 맞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폴더블 등 신제품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일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QD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 투자를 발표하는 등 QD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모바일, 갤노트10·A시리즈 등 신제품 판매 호조…영억인 2조9200억

    3분기 IM부문은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 시리즈의 경우 신모델 출시 등 견조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나,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5G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폴더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3분기에 국내 5G 확대와 해외 LTE 망 증설을 지속했고, 4분기 해외 5G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국내 5G 전국망 확산에 지속 대응하고, 미국·일본 등 해외 5G 사업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3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유통과의 협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하고, QLED TV와 초대형 제품 판매 확대를 늘려 견실한 수익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 TV 시장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으로, 삼성전자는 QLED·8K·초대형 TV 판매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마이크로 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TV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비스포크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등 혁신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지역별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건조기·에어드레서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를 늘리는 한편, B2B 사업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3분기 시설투자는 6조1000억원이 집행됐다. 3분기 누계로는 16조8000억원이 투자됐고,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4분기 시설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고,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총 29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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