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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오는 30일인 ‘10월의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공연, 영화 등의 무료·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해당 주간(10월 28일~11월 3일)에는 전국에서 도깨비책방, 청춘마이크,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등 총 2,736개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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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공연·영화 등 문화시설 무료·할인 혜택
10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전국에서 다양한 무료, 할인 혜택이 펼쳐진다.
서울 탐앤탐스 블랙청계광장점에서는 ▲커피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시간 ‘제29회 탐스테이지’(18시 30분)가 열려 위로와 공감을 노래하는 어쿠스틱 듀오 ‘자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 ‘제이세라’가 무대에 오른다. 강원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소녀 코제트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안무로 그려낸 가족 뮤지컬 ‘레미제라블-코제트 소녀 이야기’(19시 30분)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제주아트센터에서는 ▲바람이 머무르다가는 섬 제주도에 관한 노래와 음악이 울려 퍼지는 ‘제주빌레앙상블 바람의 섬’(19시 30)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10월 극장가는 다양한 분야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래전 가족을 떠난 엄마에게서 온 편지를 받고 여행길에 오른 삼남매의 여정을 담은 영화 ‘니나 내나’가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한다.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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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 볼거리 ‘청춘마이크’
젊은 청년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과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는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 무대로 10월 전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야금의 한국적인 소리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가야금앙상블 사려니’, 세계적인 작곡가 쇼팽을 직접 연기하며 그의 작품을 연주하는 독특한 기획(콘셉트)의 ‘연기하는 피아노 연주자’, 재즈, 팝, 아르앤드비(R&B) 등 건반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자작 가수 이훈주’, 제주도의 자연과 역사, 신화를 주제로 한국무용을 재해석하고 창작하는 ‘오르다’(10월 30일 12:30~14:30, 제주 사려니숲길 공연장)가 제주도민의 ‘문화가 있는 날’을 책임진다.
인천에서는 ▲춤과 아크로바틱, 무언극(마임)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하다아트컴퍼니’, 일상의 소재들을 재즈로 작곡해 연주하는 ‘진스’, 2m 높이의 대형 종이가 회전하며 내용에 따라 배경 그림이 변하는 종이회전극 ‘이야기원정대’, 풍물, 판소리, 기악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진 연희꾼들이 모인 ‘노리꽃’(11월 2일 17:00~19:00,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이 흥을 더한다. ▲익숙한 오페라를 피아노와 성악의 화음으로 들려주는 ‘멜로디아앙상블’, 피아노 하나와 노래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자작 가수 ‘백슬기’, 전통악기와 피아노, 소리꾼이 모여 새로운 형태의 국악을 연주하는 ‘우리음연구소’(11월 2일, 17:00~18:30,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는 강원도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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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문화공간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동네책방’이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에서는 작가와의 만남부터 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충남 당진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와 관련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기지시줄다리기 대표 그림책 ‘모두 모두 의여차’를 쓴 한선예 작가와 만나는 시간이 마련되고,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 선생님의 줄다리기 이야기를 들으며 줄다리기 재료인 짚으로 달걀 꾸러미를 만들어보는 ‘기지시줄다리기 그림책과 함께하는 짚공예’(11월 2일, 14:00~16:00, 충남 당진 한선예의 꿈꾸는 이야기)가 무료로 열린다.
지역 서점에서도 문화예술행사는 이어진다. ▲밀양 지역 서점에서는 명인들의 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어디간다고(go)? 서점간다고(go)!-김지립과 함께하는 우리 춤 이야기 편’(11월 2일, 17:00~19:00, 경남 밀양 청학서림)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전통명무 김지립은 김지립류(流) 살풀이춤 나르리와 익산 한량춤을 선보이고, ‘우리 춤 이야기’ 책 저자는 주민들과 함께 우리 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광주 책방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만나 낭독공연을 꾸며보는 ‘당신의 밤과 꿈에 빛과 파도로 만날’(11월 2일, 19:00~22:00, 광주 검은책방흰책방)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빛을 소재로 한 공연을 보고, 소설가나 시인이 직접 쓰거나 고른 ‘빛’에 대한 작품을 감상한다. 아울러 본인이 직접 고른 문학 작품 속 ‘빛’에 대해 낭독하는 시간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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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으로 도서 교환 ‘도깨비책방’
공연, 전시, 영화 유료 관람권과 지역 서점 구매 영수증을 도서로 교환해 주는 ‘도깨비책방’이 10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나흘간(10월 30일~11월 2일, 12:00~22:00) 서울 마로니에 공원과 전북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유료관람권이나 지역서점 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블라인드 책’으로 교환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책’은 저자, 출판사, 표지 등 주요 정보를 가린 포장된 책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도깨비책방에서는 2019년 10월 한 달 동안 신청인이 직접 5천 원 이상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관람권이나 그 영수증으로만 도서를 교환할 수 있다. 초대권이나 무료관람권, 온라인 및 대형서점에서 발행한 영수증은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온라인 도깨비책방 ‘서점온’(http://www.booktown.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서점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http://www.culture.go.kr/wday)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