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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등 지문 인식 긴급 업데이트…빠른 대처, 왜?

기사입력 2019.10.25 16:12
  • 삼성전자가 최근 럭시노트10, 갤럭시s10 등에서 나타난 지문 인식 오류와 관련한 긴급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 커버 등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를 사용할 경우, 일부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되어 잠금이 풀리는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3일부터 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패치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 지문 인식 오류 긴급 업데이트 화면
    ▲ 지문 인식 오류 긴급 업데이트 화면

    해당 기기 사용자는 긴급 업데이트 진행 공지가 나타나면, 하단의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 지문 인식 기능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한 후 휴대전화를 다시 시작하면 된다.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는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과 사람의 지문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한 경우, ▲전면 커버 없이 지문을 등록했지만, 이후 전면 커버를 씌우고 한 번이라도 지문 인식을 사용한 경우에는 등록된 지문을 모두 삭제하고, 전면 커버가 없는 상태에서 다시 지문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전면 커버가 없는 상태에서 지문 등록을 진행하고,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해 등록할 것, ▲돌기 패턴이 있는 실리콘 전면 커버나 유사 재질의 전면 커버는 가능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로 지문 인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류는 갤럭시노트10 등에 탑재된 초음파 지문인식 방식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문 인식 오류는 지난 16일, 영국 ‘더선’이 “미등록 지문으로도 갤럭시노트10의 잠금 화면이 열린다”고 보도하며 처음 알려졌다. 각종 금융거래와 사이트 로그인 등에 사용되는 지문 인식 오류는 자칫 심각한 문제를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갤럭시노트10 등에 탑재된 초음파 지문인식 방식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며 화제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지문 인식 관련 업데이트는 2017년 갤럭시S8 등에서 카메라 초점을 잡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해 이슈가 됐을 때와는 달리 상당히 빠른 대처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해당 이슈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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