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LG화학 "올해 ESS 국내 매출 없어"…화재사고 영향

기사입력 2019.10.25 14:24
연이은 ESS 화재 사고 영향 국내 매출 전무
해외 ESS 매출 전년보다 50% 성장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 제공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 제공
    LG화학이 연이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의 영향으로 올해 ESS 국내 매출이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ESS 매출은 국내에서 거의 없을 것"이라며 "3분기까지 거의 없었고, 4분기에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ESS 매출은 전부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ESS 매출이 전년보다 50%, 내년에도 올해보다 30∼40% 성장할 것으로 LG화학측은 예상했다.

    LG화학은 "국내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ESS 화재 원인 규명과 방지대책에 따라 변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ESS 설비 화재 총 27건으로 이 중 17건이 LG화학 제품이다. 2017년 8월부터 정부가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한 6월까지 14건, 6월 이후 최근까지 추가로 3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에는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 ESS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작년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리튬배터리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LG화학 ESS 제품이 설치된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2분기부터 4분기 동안 생산한 초기 물량이었다. 하지만 남경공장이 아닌 국내 공장에서도 배터리와 관련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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