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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 ‘히트템’ 전쟁 본격화,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 브랜드 제품 수요↑

기사입력 2019.10.25 13:48
  • 쌀쌀해진 날씨만큼 패션업계 아우터 경쟁도 뜨겁다. 특히,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패션업계로도 번지며 국내 토종 브랜드들의 겨울맞이 ‘히트템’ 열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량 패딩은 높은 활용도를 내세우며 FW 데일리 유니폼으로 꼽히는 아이템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가벼운 착장감을 자랑하는 경량 패딩은 때로는 아우터로 때로는 이너로 연출할 수 있어 늦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사진제공=마운티아, 폴햄
    ▲ 사진제공=마운티아, 폴햄

    먼저, ㈜동진레저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컬처 브랜드 마운티아는 올해 거위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다운자켓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미스티다운자켓'은 스티치 없이 무봉제 기술로 완성된 제품이다. 두 개의 원단을 봉제하는 기존 다운과 달리 한 벌을 통째로 제작하는 ‘홀가먼트’ 방식의 무봉제 기술이 적용되어 다운 충전재의 삼출을 방지해 시간이 지나도 털 빠짐 걱정 없이 보온성을 유지해준다.

    충전재 역시 오리 다운 대신 거위 다운을 적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높였다. 거위 다운은 오리 다운보다 깃털의 크기가 커 따뜻한 공기는 안으로 품고, 찬 공기는 차단하는 역할을 해 적은 양으로도 보온성이 뛰어나 가볍고 따뜻하다.

    폴햄은 19F/W버전 유러피안 프리미엄 구스다운 충전재를 활용한 ‘알레스카 에어’와 ‘에어플러스 경량 베스트’를 역시즌 선판매로 선보이며, 경량 베스트를 주간으로 1만장 이상 판매해 3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안다르
    ▲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안다르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본질에 집중해 어떤 날씨에도 마음 편히 착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퀼팅형 경량패딩 ‘키퍼’는 멋스러운 삼각 퀼팅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방수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면서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했다.
     
    또, 자켓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옷과 레이어링하기 좋으며, 온도에 따라 가볍게 걸치거나 벗어서 들고 다니기에도 편리하다. 자켓, 베스트 등 9개 스타일로 출시돼 다채롭게 코디할 수 있다.

    안다르도 모델 신세경의 이름을 딴 ‘신세경 구스다운’을 출시했다. ‘신세경 구스다운’은 고퀄리티 원단으로 부드럽지만 동시에 내구성이 뛰어나 외부활동이나 다양한 마찰에도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또한, 뛰어난 방수와 방풍 기능을 위해 이중 발수처리에 한 번 더 실리콘 코팅으로 마무리해 원단의 내구성을 최대로 강화했다.

  • 유니클로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발 빠르게 나선 곳은 다름아닌 국내 SPA 브랜드다. 탑텐, 스파오 등 주요 브랜드들은 일찌감치 다양한 디자인의 경량 패딩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 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무신사
    ▲ 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무신사

    일본 불매운동으로 수혜를 받은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히는 탑텐은 가볍게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은 ‘리얼 구스 경량 패딩’을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며 국민 패딩의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또, ‘역시즌 선판매’ 행사에 이어 ‘텐텐데이’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의류편집 매장 무신사도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경량 패딩 조끼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충전재와 열을 축적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겉감을 무광으로 제작해 초겨울까진 단독 외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이랜드리테일은 프리미엄 경량다운 ‘올라이트다운’을 37개 자체브랜드에서 총 222가지로 선보인다. ‘올라이트다운’은 그동안 국민 패딩으로 일컬어지며 총 6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E경량패딩에 맞춤 핏과 기능성, 새로운 공법 등을 적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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