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 미팅 개최…임직원과 자유로운 소통·회사 방향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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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변화가 더 많아질 것이고, 현재는 빙산의 일각이다. 능력을 200~300% 발휘토록 하는데 모든 집중을해 변화할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녹아 들어 고객이 만족할 수 있게 과격하게 변화해야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2일 사내 수평적 조직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날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임직원 약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지난 3월과 5월 '자율복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주제로 열린 이후 세번째이다. 이날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직원들과 즉석 문답을 주고 받고 의견을 청취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사람'과 '변화'에 중점을 뒀다. 최근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람 "사람과 사람을 원하는 곳까지 안전을 바탕으로 물리적으로 이동시켜 만남을 주선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의 신규 브랜드 비전인 ' Progress for Humanity'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과 사람을 이동시켜 공간적으로 만나게 해주는 것"이라며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휴머니티'라는 말이 우리의 목적과 일맥상통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과격한 변화가 필요하고, 현재의 변화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변화가 아니라 아니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과 능력을 200~300% 발휘하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변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방향성에 대해 "앞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며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30%가 PAV(private air vehicle),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효율성'이라면서 "회사는 이익도 내야 하고, 해야 할 책임도 많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공급 과잉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미래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라며 "살아 남으려면 차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안된다. 앞서가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내놔야 소비자들이 우리 차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은 참석 임직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함께 촬영하는 등 격의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직원들은 수석부회장 애칭인 '수부'라고 정 수석부회장을 호칭했고, 대화과정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기로 진행됐다. 또한 청년 세대의 고민을 담은 책의 일독을 직원들에게 권하고 의견을 묻기도 했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jm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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