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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C, SK이노에 포렌식 명령…"제출해야 할 중요 문서 누락"

기사입력 2019.10.22 10:41
ITC, 이달 3일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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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이 중요 정보를 담고 있을만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아 재판부로부터 포렌식 조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ITC는 지난달 23일 LG화학이 낸 포렌식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 3일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을 명령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 ITC는 LG화학이 4월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SK이노베이션이 디스커버리 과정에서 제출한 문서들 중 8월에 제출한 특정 컴퓨터의 휴지통에 저장돼 있던 엑셀파일에서 불거졌다. 문서번호 'SK00066125'인 이 엑셀파일에는 980개 문서가 목록으로 쓰여있었다.

    그런데 이 980개 문서는 디스커버리 과정에서 제출된 적이 없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불리한 문서들을 고의로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ITC에 포렌식 명령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포렌식 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ITC는 LG화학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렌식을 명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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