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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 영등포점 B관 2~6층 5개층을 리뉴얼한 생활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 영등포점이 리뉴얼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존 생활 매장의 매장 면적을 70%가량 늘려 약 4958m의 생활전문관으로 꾸몄다.
생활전문관은 브랜드별로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아파트'를 접목했다. 2층 키친&다이닝룸(부엌), 3층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 베드&바스룸(침실·욕실), 5~6층 리빙룸(거실·가구)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의 공간에 맞는 상품을 선보인다.
2층 '키친&다이닝룸'에는 다양한 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편집숍과 함께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등 럭셔리 브랜드가 단독 매장을 연다. 3층 프리미엄 가전관에는 총 495m 규모의 삼성, LG 프리미엄 매장과 스마트 기기 판매장이 들어선다.
4층 베드&바스룸에서는 최상위 침구 상품과 함께 랄프로렌홈, 쉐르단 등 수입 침구 편집숍을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가구관에서는 USM과 프리츠한센 등 수입 명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6층에는 까사미아가 위치해 디자이너 컬렉션과 라메종 컬렉션 등 고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등포점이 리빙 분야에 힘을 준 이유는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신의 공간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에 따르면 백화점 생활분야 매출은 2015년 4.9%에서 2018년 11.3%로 3년 만에 2배 이상 올랐다. 올해 9월까지 생활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신세계는 향후 영등포점 인근의 신규 입주 수요 증가에 따라 생활전문관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서구, 마포구, 용산구 등 1차 상권의 경우 올해 10~11월에만 약 2700세대의 신규 입주가 진행되며 2·3차 상권인 경기, 인천까지 합하면 총 4600여 가구까지 늘어난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내년 생활전문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점포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훈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이번 생활전문관은 상권 최고 수준의 매장 구성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총망라됐다"라며 "앞으로 짜임새 있는 리뉴얼을 통해 서남부상권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틀조선TV 임상재 limsaja@chosun.com